[일간검경=정동섭 기자] 화천군은 세계적 겨울축제인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에 빈틈없는 안전 매뉴얼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재)나라는 28일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내년 1월6일부터 28일까지, 23일 간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를 대비한 안전관리 계획을 확정했다. 안전관리 계획에는 얼음판 관리는 물론 축제장 주변 안전시설 설치, 대응인력 배치와 교육,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 총망라됐다. (재)나라는 이미 화천천 결빙 강화를 위한 수중 제초작업을 완료했으며, 개막 이전에 오탁 방지망과 안전펜스 설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막 이후에는 동시에 수만 명이 입장하는 얼음판 빙질 유지와 안전에 각별한 준비를 기울이기로 했다. 축제 기간 운영되는 얼음낚시터 면적은 현장, 예약, 외국인 낚시터 등 총 6만1,654㎡에 달한다. 얼음판 곳곳에는 450여개에 달하는 구명환이 비치되며, 모든 낚시터 진출입 경사로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이 설치된다. 재난구조대에는 축제 기간 모두 36명이 배치돼 빙질관리, 시설물 관리, 환자 응급조치 및 이송을 담당한다. 축제 중에는 빙질 상태 점검반이 30곳의 빙질을 매일 측정해 적정 입장인원 규모를 설정하게 된다. 낚시터 천공작업은 안전을 감안해 2m 간격을 기본으로 하되, 결빙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간격이 조정된다. 모든 프로그램 부스에는 소화기가 비치되며, 축제장에는 응급의료센터가 설치돼 의료진이 상주하게 된다. 나아가 재난 시 원활한 통신을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군중밀집 상황과 화재, 폭설, 호우 대비는 물론, 식중독 상황까지 각 유형별로 취할 수 있는 조치계획이 세밀하게 마련됐다. 이에 더해 축제 프로그램 종사자 안전교육이 사전에 시행되며, 유관기관과의 안전관리 업무 협력도 강화된다. 화천소방서는 축제장 내 인력과 구급차, 심폐 소생기 등을 배치하고,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화천경찰서 역시 종합안내센터에 부스를 설치해 범죄 예방, 질서 유지, 미아 예방, 교통 관리, 테러 예방에 나선다. 이 밖에 한국전력과 KT 등의 기관들도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최문순 (재)나라 이사장은 “안전한 축제가 곧 성공한 축제”라며 “산천어축제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안전하게 즐기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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