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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17만명 찾은 ‘빨간맛 페스티벌’ 대표 축제로 낙점

방문객 절반이 20~40대, 재방문 의향도 94%

김영천 기자 | 기사입력 2024/07/02 [10:21]

충북 괴산군, 17만명 찾은 ‘빨간맛 페스티벌’ 대표 축제로 낙점

방문객 절반이 20~40대, 재방문 의향도 94%
김영천 기자 | 입력 : 2024/07/02 [10:21]

▲ 빨간맛페스티벌


[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충북 괴산군이 '괴산을 핫하게'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진행했던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을 군 대표 축제 중 하나로 키운다.

2일 군의 ‘빨간맛 페스티벌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처음 열린 축제임에도 방문객의 만족도가 5점 만점 기준으로 4.2점에 달했으며, 축제 재방문 의향도 무려 9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기간 동안의 직접 경제효과는 사흘간 방문한 17만2024명이 1인당 약 2만726원을 소비해 35억6500만원으로 평가됐다.

방문객의 지역분포를 살펴보면 충북과 청주가 절반정도인 5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인천·경기 16%, 괴산군 16%, 충남·대전 5% 순이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 75%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친구 8%, 연인 6%로 집계됐다.

연령 비율은 40대 22%, 30대 16%, 20대 6%, 10대 3% 등 40대 이하가 절반을 차지해 젊은 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실제 축제 프로그램으로 젊은 층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괴산청년페스타'와 '전국레드댄스경연대회', '빨간맛 컬러런' 등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올해 처음 시도한 빨간맛 페스티벌의 백미인 동진천과 성황천 변 100만 송이 꽃양귀비 장관과 어우러진 금계국 및 백일홍, 메리골드 등은 인생사진 명소로 각광받았다.

괴산군은 이번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천변 토질을 향상해 올해보다 더 풍성한 꽃길을 조성하고 포토존을 확장해 인생사진 명소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괴산지역 상권 활성화와 반려식물 키우기 문화확산에 이바지한 구매영수증 교환 빨간 꽃 배부 이벤트도 확대할 방침이다.

축제기간 빨간 옷을 입은 방문객의 경우 푸드트럭과 지역 식당가에서 가격을 할인하는 이벤트도 내년에는 지역상권가와 협의해 할인폭과 대상 음식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보고서의 방문객 조사분석은 축제장을 방문한 만18세 이상 방문객 50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 1 면접조사로 이틀간 진행했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을 찾은 많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괴산만의 특별한 매력을 선보여 괴산 대표 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빨간맛페스티벌'이 전국적인 대표 봄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내년에는 더 알차고 즐거운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린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은 괴산의 대표 농산물인 고추와 김장 김치, 봄꽃(양귀비, 백일홍) 등에서 연상되는 '빨간색'에서 착안한 괴산만의 차별화된 축제로 지난 5월 24일부터 3일간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과 동진천변 일원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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