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익산의 문화유산인 옛 익산금융조합이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25일 '솜리문화금고'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관식은 정헌율 익산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인화동 주민, 구시장 및 남부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들을 초청해 솜리문화금고에서 마룡이와의 금융체험과 문화유산뱃지, 엽서 등 기념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솜리문화금고(인북로 12길 5-1)는 1925년 건립된 옛 익산금융조합 건물로 익산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방문자센터이자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상설전시관에는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금융조합 관련 유산을 소개하고, 홀로렌즈와 MR체험, 열리지 않는 금고 등 전시와 놀이 체험 등을 진행한다. 기획전시실에는 '솜리 그리고 인화'라는 주제로 애니메이션, 구술 영상, 주민들이 기증한 물건들을 통해 인화동의 역사와 삶의 흔적을 만나 볼 수 있다. 솜리문화금고는 화요일 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이 해설사와 운영자로 활동해 인화동의 역사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솜리문화금고는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게 전시와 체험 및 휴식공간을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 솜리문화금고를 시작으로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익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솜리문화금고가 위치한 익산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은 광복 이후 형성된 주단거리, 바느질거리 등 당시의 건축물이 집중돼 있다. 과거 이리 지역의 역사문화와 생활사를 엿볼 수 있어 보존 및 활용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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