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환골탈태… 위기 극복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24일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1차회의 개최, 서비스 혁신 방안 논의
[일간검경=안진봉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24일 출범하고,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과 여행 만족도 제고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로 재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7월부터 ‘제주관광 서비스센터’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설치해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불만사항을 즉각 해결하는 등 관광품질 관리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기존 관광안내소의 기능을 넘어 불편신고 접수·대응까지 확대하고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 활동을 병행한다.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체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관광분야별 우수업소를 발굴·시상하며 관광 종사자 친절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제주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제주관광 위기 극복을 위한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가 이날 오후 제주관광공사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21일 관광진흥전략회의 제주관광 서비스 혁신방안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제주 관광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혁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 주요 분야별 위기진단과 해결방안 사후관리 등을 논의할 수 있도록 도 관광 관련 실·국·단장을 비롯해 관광 유관기관, 산업 대표, 전문가 등 27명이 비상대책위원회에 포함됐다. 오영훈 도지사와 함께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장이 비상대책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뽑혔다. 임기는 1년이다. 첫 회의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공동위원장 선출 및 위원장 인사말씀, 비상대책위원회 운영계획 논의, 제주와의 약속 추진상황 보고, 제주관광서비스센터 운영방안, 제주공항 결항승객 지원방안 논의, 제주관광 활성 방안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항공기 결항 승객에 대한 실질적 피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주도에서는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제주국제공항 결항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항 내 심야 체류객에 대한 숙박 안내 및 교통편 해결을 포함해 관광객 불편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다만, 기상악화로 관광객이 발이 묶여 추가로 숙박해야 하는 상황에도 항공사 등의 지원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체류객에 대한 지원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나갈 계획이다. 안심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관리와 관광종사자 안전 의식 교육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관광 숙박업소에 불법 숙박영업 단속에 힘쓰며, 5성급 이상 호텔의 안전관리 수준을 진단한다. 여름철 대비 식중독 예방을 위해 바닷가 주변 횟집 등 휴가철 다중이용장소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본격적인 여름 행락철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해수욕장 안전요원 배치 및 수질 관리 강화 등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제주의 대외적 이미지를 회복할 새로운 제주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국민적 여행지로 재도약하기 위해 보전, 공존, 존중의 ‘제주와의 약속’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의대회도 진행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관광업계의 위기 의식이 높은 만큼 면밀한 분석과 진단이 중요하다”면서 “비상한 각오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의지를 다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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