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충북 증평군의 ‘감동주는 평생복지’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군은 그동안 장애인을 바라보는 심리적 장애물을 허물고 다름에 대한 이해와 서로의 책임에 대한 고민을 담은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아동부터 노인까지 증평형 돌봄시스템을 구축한 가운데 최근엔 장애인 돌봄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장애인을 돌보고 있는 가족들의 일상에‘쉼표’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장애인의 통합돌봄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에 나선 것이다. 군은 올해 4월부터 도내 최초로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야간 긴급돌봄을 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해 운영하고 있다. 입원·경조사, 출장 등의 사유로 발달장애인 보호자가 돌볼 수 없게 될 경우 지적·자폐성·뇌성마비 장애인을 대상으로 평일(월부터 금)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긴급돌봄을 운영한다. 수요에 따라 주말 및 시간 연장 등도 검토하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족들의 하루에 조그마한 여유라도 깃들길 바라며 멈추지 않는 장애 돌봄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또 그동안 돌봄 사각지대에 있던 만 18세 이상 부터 만 65세 미만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원해 가족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고자 한다. 해당 서비스는 이달부터 증평군장애인복지관에서 개인의 특성에 따라 일상생활 수행과 의사소통 능력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공되고 있다. 발달장애인 가족 A씨는“군의 장애인 돌봄을 위한 관심과 변화는 외로이 감당했던 아픈 시간과 한숨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것 같다”며, “삶의 작은 여유가 생긴다면 욕심을 조금 내어 나 자신을 위한 충전의 시간도 가져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췄다. 군은 발달장애인 가족 지원을 더욱 강화해 돌봄 부담이 높은 부모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심리·정서적 상담 지원을 통해 우울감 등 부정적 심리상태를 완화 시켜 가족 기능 향상에도 힘쓴다. 또 그동안 추진하지 못했던 발달장애인 주간·청소년방과후 활동서비스를 증평군장애인연합회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재개하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일상생활 및 여가활동을 지원한다. 이재영 군수는“다가오는 7월 장애인회관에 장애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가칭‘희망의 정원’이 모습을 갖출 예정”이라며, “2026년까지는 보건복지타운 내에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설치하는 등 장애인 돌봄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이 꿈꾸는 장애인 돌봄 시계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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