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황경호 기자]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0일 경산시에 있는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트에서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하여 교육 현안과 관련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민생토론회에서 경북교육청은 국제교육원 건립의 필요성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여 대통령실 직속 지방시대 위원회와 교육부, 경북도청 등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지역의 인구소멸로 인한 학생 수 감소 문제와 글로벌 이주 사회 대비 교육 정책 등을 주된 토론 내용으로 다뤘다. 경상북도는 2024년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인구소멸 위험지역 89곳 중 15곳이 포함되어 있을 만큼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또한, 최근 10년 사이 학생 수가 50% 이상 감소하여 통폐합 학교 수가 94교에 이르는 등 정상적인 교육활동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2024년 전국 최초로 해외 우수유학생을 유치하고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주한국어교육센터를 개소하는 등 이주 사회를 대비하여 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이주 배경 학생의 수가 약 3배 증가하여 도내 936개 초․중․고등학교 중 906개 학교에 이주 배경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러한 학생 자원을 경북으로 더 많이 이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교류와 세계시민교육, 다문화 교육, 외국어교육 등 글로벌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경북에는 이러한 글로벌 교육을 총괄할 교육기관이 없어 학교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아쉬운 점이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글로벌 교육을 총괄할 국제교육원 건립을 이번 민생토론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여 국제교육원 건립의 필요성에 대하여 긍정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재 학교 현장에서 글로벌 교육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라며, “우리 교육청은 국제교육원을 건립하여 글로벌 교육을 총괄케 하여, 학교 교원의 업무를 경감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학생과 교원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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