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전주시가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돌보기로 했다. 전주시보건소는 오는 7월부터 우울 및 불안으로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에 따라 일상적 마음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사업이다. 정부는 매년 대상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6년 이후부터는 정신건강 위험군이 아닌 일반 시민에게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대학교 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 △국가 건강검진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자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대상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구비서류를 갖춰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기준에 따라 선정된 서비스 대상자에게는 120일 동안 총 8회의 1:1 대면 심리상담이 가능한 바우처가 제공된다. 서비스 유형은 제공인력의 자격에 따라 1급 및 2급으로 구분되며, 유형에 따라 이용 요금이 차등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이용 요금은 1회 기준 1급은 8만 원, 2급은 7만 원이고,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차등 부과된다. 특히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연장아동, 법정한부모가족은 본인부담금이 면제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정신질환의 중증화를 조기에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주시민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유관기관 및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일부터 서비스 제공기관 신청도 접수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33㎡ 이상의 서비스 제공 공간을 확보하고, 제공기관의 장 1명과 제공인력 1명 이상의 인력 기준을 갖춰야 한다. 세부 자격 기준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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