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황경호 기자] 경북 영주시가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 개발 사업의 새로운 모델 구축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박남서 영주시장을 비롯해 관광산업에 관심 있는 영주시 공무원 26명을 대상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강릉시, 평창군의 관광 활성화 우수사례를 답사하는 ‘영주시 관광개발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영주댐 주변 관광 개발 사업추진 등 지역의 새로운 관광 지도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우수 관광자원을 돌아보며 지역과 문화 특성을 고려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개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경영과 김재호 교수의 관광 역량 강화 강의에 참여해 관광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다양한 체험형 관광지를 답사하면서 새로운 관광 트렌드와 콘텐츠 운영 방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일정으로 약 59미터의 스카이워크와 스카이 사이클,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 이색 레포츠와 경관 조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동해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방문해 레포츠 시설을 돌아보고,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무릉별유천지를 방문해 폐산업시설의 관광지 개발 사례를 확인했다. 이어 전통시장의 활성화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강릉 중앙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시장은 지역의 특색있는 먹거리와 특산물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야외 시식 테이블을 비롯한 편의시설을 구비 하는 등 재래시장이 갖는 불편함을 극복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영주시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빈점포 입점 상인에게 최대 3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으로, 중앙시장의 사례를 지역에 접목해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둘째 날에는 미디어아트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평창군 뮤지엄 딥다이브를 방문해 디지털 콘텐츠의 활용을 통한 관광객 유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앞으로의 관광 트렌드를 예측, 발굴해 관광시장을 확장하고, 전통문화와 힐링 자원 등 영주지역 특성에 맞는 적용가능한 사례들을 분석해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번 워크숍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하드웨어와 발상의 전환으로 새롭게 발굴한 콘텐츠의 결합 등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라며, “우수사례들을 지역에 접목해 영주만의 지역색을 살린 차별화된 관광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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