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늘봄학교 전폭지원 ... ‘남구형 학교밖 돌봄사업’ 추진'남구형 온종일 돌봄'에서 '학교밖 돌봄'까지...남구, 돌봄에 앞장선다
[일간검경=김종덕 기자] 울산 남구 오는 9월 전면 시행 예정인‘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역 구․군 최초로 팔을 걷고 나섰다.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돌봄 사업으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손을 잡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지역사회가 돌봄에 대한 공동체 책무를 공감하면서도 지역 내 여러 주체들의 역할 배분, 필요한 예산확보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 시행방안은 모호한 현실이다. 이에 따라, 남구가 지역 구․군 최초로 ‘학교밖 돌봄’에 대한 남구형 운영모델을 제시했다. 학교 안 늘봄은 제도 초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나름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데 반해, 학교밖 늘봄은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만큼 선제적, 적극적인 행정력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 늘봄학교 제도를 보완한‘남구형 학교밖 돌봄’ 사업 추진 남구형 학교밖 돌봄사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한 학교밖 늘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남구는 동 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해 초등학생의 방과후인 16시~18시까지 기존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초등 대상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에 따르면 행정복지센터는 지역민 입장에서 접근성이 좋고, 대다수 초등학교가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학교밖 돌봄사업 운영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방학중 체험․원데이 클래스 등을 기존에도 꾸준히 제공하며, ‘학교밖 돌봄교실’ 시행 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상시로 운영해 학교 내 늘봄교실에서 충족되지 못한 프로그램 이용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로는 일방적인 공급이 아닌 ‘수요응답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남구는 기존 학교의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이 공급자 측의 일방적인 제공에 그쳤다면, ‘남구형 학교밖 돌봄’ 프로그램은 수요자가 직접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적정 수요인원 충족 시 프로그램을 개설․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이 학교의 오후늘봄 프로그램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원할 경우, ‘남구형 학교밖 돌봄’사업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일정 주기별 수요 확인을 통해 해당 과목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남구는 이를 위해 남구 홈페이지 재정비 예산을 2회 추경에 편성하는 등 필요한 행정적 조건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남구는 ‘남구형 학교밖 돌봄’사업을 올해 하반기 2개교 초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2025년부터 관내 전체 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남구의 앞선 걸음 ... 늘봄학교 제도 시행전부터 ‘남구형 온종일 돌봄사업’ 운영 남구는 2020년부터 초등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방과전․방과후 돌봄서비스인 ‘남구형 온종일 돌봄사업’을 운영해 왔다. 교육부의 늘봄학교 제도 시행 이전부터 울산 남구가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자체사업으로 전국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선제적인 사업이다. 2019년 1개교와 협약한 이후 2022년까지 2개교를 확대해 모두 3개교에서 오전 8시~오전 9시, 오후 17시~20시까지 돌봄을 제공해 왔다. 오후 돌봄이 학교 방과후 돌봄과 중복되는 점을 감안해 2021년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수요가 적은 방과후 돌봄을 종료한 이후로는 아침 돌봄에 집중해 왔다. 이용 아동은 보육교사 또는 정교사 자격을 가진 봉사자의 지도 아래 수업 시작 전 아침간식은 물론 종이접기․독서 등 활동거리를 제공받으며 안전하게 보호받다가 학교 정규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3개교, 51명의 아동이 이용 중이며 특히 맞벌이 가정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 교육․돌봄에 대한 남구의 진심, 도서관․지역아동센터․청소년센터․다함께 돌봄센터 등 초등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남구는 ‘남구형 온종일 돌봄사업’ 외에도 교육과 돌봄 분야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구립도서관 5개소에서 어린이 작가교실 등 67개 프로그램과 지역아동센터 12개소에서는 컴퓨터 교실 등 60개 프로그램을 다함께 돌봄센터 8개소는 스포츠스태킹 등 40개 프로그램, 청소년센터 3개소에서는 코딩 등 118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도서관의 초등 대상 프로그램은 인기가 많아 조기 마감될 정도이고, 청소년센터도 양질의 우수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남구는 ‘늘봄학교’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기존 교육․돌봄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라는 생소한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다 보니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우려로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남구는 독보적이며 남다른 선구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발빠른 선제 행정은 남구가 가장 잘하는 것이다.”며, “울산지역 구․군 최초로 시도하는 ‘남구형 학교밖 돌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학생과 보호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국가정책의 성공적 안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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