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표 축제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한 ‘제62회 거제옥포대첩축제’성료역대 최대규모, 시민참여 확대로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일간검경=민지안 기자]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린 제62회 거제옥포대첩축제가 사전행사 포함 약7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기간 동안 옥포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살린 볼거리·즐길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져 옥포대첩축제가 명실상부한 거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14일 금요일 오후 거제전통민속예술단체협의회의 길놀이로 시작한 옥포대첩축제는 통제영무예단의 전통무예극 ‘방비’, 거제시혼성합창단의 ‘용기와 희망의 노래’, 개막주제공연 ‘진격’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조선 수군의 기개를 예술로 녹여낸 주제공연은 특수효과와 무용, 사물놀이와 대북공연이 어우러져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올해 개막불꽃에는 통영해양경찰의 1005함이 물대포 시연을 선보여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플라이보드 시연과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화려하게 문을 연 둘째날 오후에는 시민참여 거리공연인 ‘댄싱옥포!’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댄싱옥포!’ 거리공연은 흥과 끼로 무장한 거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추천 관람 스팟으로 관람객을 분산하여 극심한 교통체증 없이 원활하게 진행된 점이 눈에 띄었다. 둘째날 저녁에는 동·서양의 관악기·타악기로 구성된 국악브라스밴드 ‘시도’공연에 이어 거제옥포대첩축제의 핵심콘텐츠인 ‘뮤지컬 옥포해전·해상불꽃전투재현’이 펼쳐졌다. 어선 18여 척과 해경함정, 어업지도선이 동원된 ‘뮤지컬 옥포해전·해상불꽃전투재현’은 올해 경상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역 대표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한마음 걷기, △도전 옥포대첩 골든벨, △통영해경 1005함 함정공개체험, △거리캔버스 분필놀이, △왜군을 물리쳐라 물총축제, △승전행차 가장행렬/대기놀이, △청소년과 함께하는 옥포! K팝 랜덤플레이 댄스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줄을 이었다. 이번 승전행차 가장행렬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의상과 소품으로 매력을 뽐내며 생동감 넘치는 퍼레이드를 만들었다. 한화오션 협조를 받아 진행된 ‘왜군을 물리쳐라! 물총축제’는 신나는 EDM과 왜군 복장을 한 비보이 댄서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많은 사람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밖에도 한낮의 더위를 식힌 프린지 공연, 옥포대첩 첫 승전기념 플래시몹 ‘승전의 몸짓’,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승전무 공연이 오션플라자 야외공연장과 옥포수변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많은 인파가 몰린 국악콘서트 ‘향연’에는 풍류대장 출연진과 미스트롯의 김태연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폐막 불꽃쇼는 한화오션의 전폭지인 지원을 받아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지 옥포항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축제기간 중 옥포수변공원 일원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의상체험, 임진왜란 무기체험을 할 수 있는 ‘이순신 승전체험거리’ △지역예술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옥포대첩 예술의 거리’ △플리마켓 ‘옥포저잣거리’ 등이 운영됐으며, 경찰․소방 공무원을 비롯해 의용소방대,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연합회, 새마을교통봉사대, 이통장연합회, 재향군인회 등 자원봉사자 1,000여 명의 노력으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제62회 거제옥포대첩축제가 많은 유관기관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더 업그레이드 된 역대 최대 규모의 옥포대첩축제로 꾸며졌다”면서, “앞으로도 옥포대첩축제가 거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특색 있는 문화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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