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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시청률X작품성 다 잡으며 통쾌한 질주 행진! N차 리플레이 열풍!

김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6/16 [14:38]

'크래시’, 시청률X작품성 다 잡으며 통쾌한 질주 행진! N차 리플레이 열풍!

김대현 기자 | 입력 : 2024/06/16 [14:38]

▲ 크래시


[일간검경=김대현 기자]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가 시청률과 작품성을 다 잡으며 통쾌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N차 리플레이 열풍이 불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수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는 지난 4일 방영된 8회 시청률이 6% 고지를 돌파하며,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등극했다.

또한, 지난 11일 방영된 10회의 시청률은 수도권 6.6%, 전국 6.3%로, 또 다시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이는 전채널 동시간대 1위뿐 아니라, 지난 한 주간 전채널의 미니시리즈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날 수도권 분당 시청률이 7.2%까지 상승하자, 앞으로 최종회까지 남은 2회에서 10%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역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닐슨코리아 제공)

‘크래시’의 시청률은 이처럼 첫 방송 대비 3배 이상 오르며 웰메이드 수사물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장르 수사극에서 처음 다뤄진 교통범죄라는 신선한 소재,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 5인방이 범인들을 일망타진하는 통쾌한 수사 과정, 그 안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카액션과 의외의 코믹 포인트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유의미한 입소문을 만들어낸 것.

특히 누구든 때려눕힐 수 있는 초인적인 영웅도 아니고, 든든하게 받쳐주는 ‘빽’도 없는 TCI 5인방은 설사 권력과 돈의 힘으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범죄자들일지라도, “모른 척하지 않고, 알고도 눈 감지 않고, 또 빠져나가면 또 잡는” 끈질긴 정의 구현으로 우리 시대의 새로운 ‘화이트 히어로’를 탄생시켰다.

최고의 시청률과 작품성은 ‘숨은 떡밥 다시 보기’ 열풍과도 맞물리고 있다.

지난 9회 방송에서 검은 차를 이용해 10년 전 교통사고의 진짜 가해자들을 처단하고 있는 의문의 인물이 그간 TCI에 도움을 줬던 국과수 분석관 김현민(김대호)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그동안 놓친 단서는 없는지 ‘N차 리플레이’가 번지고 있는 것.

“어현경(문희)을 좋아하는 것처럼 나왔던 분석관 맞냐”, “카 캐리어 사건 때도 나왔다”라며 그간 그가 등장했던 미세한 장면조차도 캡처해서 공유하는 등 탐정 시청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간 다뤄졌던 사건의 결정적 단서들이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소재로 쓰이자 “소름이었다”는 반응이 폭발했다.

보험 사기를 노리고 노인들만 연쇄적으로 차량으로 살해한 첫 사건에서 차연호(이민기)가 분석했던 ‘스키드 마크’(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노면에 생기는 타이어의 흔적),

그리고 연쇄 차량털이가 연쇄강도강간으로 이어진 사건에서 주취자 사망으로 드러났던 ‘역과’(轢過, 사람을 바퀴로 밟고 지나감) 등, 이전 사건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차량과 관련돼 현장에 남겨지는 생소한 현상들을 미리 숙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단서들이 바탕이 돼, 고등학생이었던 표정욱(강기둥)이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었고, 차연호가 이를 피하려다 길을 건너려던 신혼부부를 치었으며, 그럼에도 표정욱은 살아있던 피해자 이현수가 자신의 얼굴을 봤다는 이유로 역과로 살해했다는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은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화려한 카 액션 또한 ‘다시 보기’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지난 10회에서 펼쳐진 TCI의 토끼몰이 작전은 차원이 다른 액션 명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차연호와 민소희(곽선영)가 선봉장에서 유인하고, 뒤에선 우동기(이호철)의 화물차와 어현경의 오토바이가 퇴로를 전부 차단하면서, 양석찬(이유준) 회장의 수하들과 이태주(오의식) 팀장의 팀원들을 모두 바리케이드 앞으로 몰아넣은 작전이었다.

이 과정에서 수십 대의 차량이 도로 위를 질주했고, 시청자들은 “지금 추격신만 계속 돌려보는 중”, “드라마에서 이런 카 액션이 나온다고?”, “후진으로 쌍라이트 켜는 장면 멋있다”는 등 역대급 반응을 쏟아냈다.

‘크래시’ 제작진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끝까지 봐야 ‘크래시’한다”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방송에서 TCI가 마침내 표정욱을 체포하는데 성공했지만, 최종 빌런 부자(父子) 표명학(허정도)-표정욱이 또다시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미꾸라지 계략이 11회 예고 영상에 암시됐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TCI는 더 열심히, 더 빨리, 그리고 끝까지 달려 어떻게든 빌런들을 일망타진할 것이다. 그 통쾌한 과정을 끝까지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종영까지 단 2회 남은 ‘크래시’는 매주 월, 화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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