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하동군은 지난 12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화개장터에서 ‘제2차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주의 극복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17개 시도의 지역협의회가 서울이 아닌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의 상징적 장소인 ‘화개장터’에서 국민통합 다짐을 선포하고 향후 논의할 ‘사회통합’ 과제 등을 채택하여 그 의미가 뜻깊었다. 이날 회의에는 정치‧지역 분과위원, 17개 지역협의회 회장단과 함께 박완수 경남도지사, 서천호 국회의원, 박창환 전남 정무부지사, 하승철 하동군수, 김순호 구례군수 및 강동주 상인회 회장이 참석해 지역주의 극복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원인으로 형성된 지역주의가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있음을 함께 인식하며 갈등을 뛰어넘어 하나 된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기로 약속하는 국민통합 다짐 선언문을 선포했다. 또한 지역 화합의 의미를 담아 지역에서 생산된 쌀로 만든 떡 케이크를 나누어 먹으며 지역갈등 극복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통합위는 2024년 핵심 주제어를 ‘동행’으로 선정하고 관련 과제들로 특위를 운영했으며, 지역협의회는 그에 발맞춰 지역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전달해 왔다. 지역협의회는 특위 과제에 대한 지역의 의견 청취에 더해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갈등 극복과 국민통합’이라는 공통의 논의 과제를 정하고, 갈등의 근본 원인을 일상에서 찾아내 실천 가능한 해법을 제안함으로 국민통합을 내 지역에서부터 이뤄가는 데 뜻을 모았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제가 노랫말을 만든 화개장터에서 ‘지역에서 시작하는 국민통합 다짐 선포식’을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화개장터'가 사랑받은 이유는 전라도와 경상도가 갈라져 있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제부터 우리 위원회는 국가 전체의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다루어 나갈 계획이다. 국민통합의 가치를 지역에 전파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는 지역협의회 회장단과 위원들의 노력이 국민통합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위는 2022년 12월 충청북도 지역협의회 출범을 시작으로 2023년 8월 서울시까지 17개 시도 지역협의회 구성을 모두 마치고,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첫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지역협의회는 통합의 가치와 정책 제안을 지역에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구성되었으며, 지역협의회 위원은 지역사회에서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지역협의회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으로 선출한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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