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경상남도의회 의원 연구단체 지속가능발전연구회는 12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과 공동주최로 양수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양수발전은 수력발전의 한 형태로 전력수요가 낮을 때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 후 전력수요가 높을 때 물을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신규 건설 최종 후보지로 경남 합천군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34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조8천억원을 투자해 두무산 일대에 설비용량 900MW 규모의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이번 토론회는 환경단체,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양수발전의 신재생 에너지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생태계 보전이라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쟁점 사항들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최승제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정책위원이 발제자로 국내외 양수발전 현황을 짚어보고 재생에너지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창녕환경운동연합 곽상수 공동의장, 경상남도의회 한상현 의원, 지리산사람들 정정환 운영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양수발전의 환경적, 경제적 영향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토론회를 주최한 한상현 회장은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인해 현재 친환경 전력 생산은 가장 주요한 화두이며 태양광, 풍력 등 기존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양수발전소 건립은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에너지 정책은 경남도·시·군의 체계적인 협력이 요구되는 만큼 오늘 토론회를 통해 나눈 의견들을 수렴하여 지역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경남의 에너지 민주주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속가능발전연구회는 제12대 도의회 연구단체 중 하나로 경남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도정 평가와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방안을 연구하기 위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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