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 시정연설, "6만여 군민과 '르네상스 태안' 이룰 것!"가 군수, 27일 제299회 태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서 시정연설
[일간검경=김경칠 기자] “민선8기 서해안의 새로운 중추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27일 태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9회 태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광개토 대사업과 화력발전소 폐쇄 대체 산업 마련,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 및 태안 해양치유센터의 체계적 운영 등 내년도 각오를 밝혔다. 가 군수는 올해 시대에 부응한 가치관 정립과 더불어 무질서에 대한 엄격한 경고 및 비타협에 나서는 등 안일한 사고를 벗겨내는 노력을 기울이고 풍요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감각적이고 과감한 정책 추진에 몰두했다며, 내년 태안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이룰 핵심 전략 추진에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광개토 태안을 통한 지역개발의 새 돌파구 마련 군은 선진 유럽형 모델로 국내 최고의 시설과 콘텐츠를 갖추게 될 해양치유센터의 건립에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내년 초 준공 예정인 국내 최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태안안면클린에너지’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와 지역 간 상생을 통해 미래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수립한 10년 단위 ‘태안군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만큼 세부 발전계획들을 군정에 잘 녹여내고, 2026년부터 5년간 추진되는 ‘충청남도 제2단계 제2기 균형발전 사업’의 대상 사업에 선정돼 최대 1천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밖에도, 군은 광개토 대역사 개척을 위해 ‘영목항 국가어항 개발’, ‘안흥항 클린 국가어항 조성’,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등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지원하고 ‘격렬비열도의 날’을 지정·운영하는 등 태안의 지정학적 잠재력 극대화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어촌 기반 육성, 경쟁력 있는 경제 태안 실현 군은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내년 ‘태안 동부시장에 대한 장옥개발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걷고 싶은 거리 5일장’을 복원해 전통시장 상권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원면 시목리에 실시설계 중인 ‘태안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 내년 3월에 착공해 2025년까지 조성하고,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 공모 신청과 ‘화훼산업 진흥지역’ 지정, ‘근소만 갯벌식생 복원 사업’ 착공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1500여억 원에 달하는 ‘허베이 유류피해 삼성 출연금’과 관련해서는 태안군 배분금 수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유기적 협력 채널을 가동하는 등 배분금의 취지와 성격에 맞게 정상 집행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다해나갈 예정이다. ◆함께하는 복지사회 구현 군은 지난 4월 착공에 돌입한 공립형 노인 요양시설인 ‘어르신 돌봄센터’를 내년 상반기 중 준공해 환자 부양자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한, 군 보건의료원 의료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 내년 초부터 ‘태안군 의료복합 치유마을 조성 사업’의 기본·실시설계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군은 내년 ‘공공형 버스의 지·간선 체계 시범 사업’에 돌입해 수요자 중심의 교통 서비스 추진에 나서고 특별교통수단의 운영지역 및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등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주여건 개선 및 주민 생활편익 증진 군은 총 사업비 240억 원이 투입될 ‘태안읍 도시재생 사업’이 현재 국토교통부의 최종 대상지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선정 시 곧바로 착수에 돌입해 태안읍의 혁신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40억 원이 투입되는 ‘가의도 섬 특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소외된 섬 지역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도모하고,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의 획기적 재편을 시도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 북부권의 정주여건 개선과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이원면 종합발전 전략 수립 용역’을 시행해 계획적인 도시성장을 유인해 나갈 예정이다. ◆안전과 관광, 예술의 도시 지향 군은 올해 각종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고 특히 2021년 추석장사 씨름대회와 2022년 대통령배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 개최에 이어 2024년 설날장사 씨름대회 유치까지 확정짓는 등 씨름 강군(强郡)의 저력을 알리고 있다며, 내년에도 태안이 관광과 문화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50년간 굳게 닫혀있던 안흥진성을 군민 품으로 되돌리는 ‘안흥진성 정비 및 철책 이설 사업’을 내년 수행하고 ‘태안읍성 남동성곽 복원 사업’도 본격화해 600년 태안읍성의 얼을 되살려낼 예정이다. 또한, 이종일 선생 생가지 정비 사업과 국화 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경우 내년 구체적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총 87억 원이 소요되는 고남 패총박물관 증축 사업은 내년 건축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군은 군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를 내년 상반기 개관해 ‘가족이 행복한 태안’ 조성에 앞장서고, 만리포니아 해양레저 안전교육센터도 내년 초 본격 착공할 예정이다. ◆군민과 함께하는 일류행정 구현 군은 내년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자를 확대하고 결혼장려금 지급액을 기존 25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특히 출산장려금의 경우 지원액을 도내 최고 수준으로 높여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또한, 청년인구의 증가를 위해 ‘태안 청년통계’를 새롭게 작성해 부서별 체계적인 맞춤형 청년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제1회 태안군 청년의 날’ 운영 및 ‘청년 창업 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청년 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6년 연속 귀어인 수 전국 1위’ 명성에 걸맞게 귀어·귀촌 프로그램을 정밀화·고도화해 ‘역귀촌율 5% 이내’ 목표를 달성, 인구 유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방침이다. ◆행정조직의 대대적 개편 군은 주요 현안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급변하는 행정 여건에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내년 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비대한 2국 체제를 ‘1실 2국 체제’로 개편하고 미래에너지과, 먹거리유통과, 건강증진과, 해양치유센터 사업소 등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유사 기능을 중복 수행하는 팀의 통합 및 이관,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팀 신설 등 미래 군정을 체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대응능력 향상에 주안점을 뒀다. 한편, 가세로 군수는 군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14.1% 감소한 6830억 원 규모라며,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안정과 정부의 교부세 감축으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실정인 만큼 꼭 반영해야 하는 핵심 사항을 선별해 예산안에 담아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 군수는 “2024년은 6만여 군민들이 지역발전의 진정한 주체로 거듭나 융성과 영광의 ‘르네상스 태안’을 창조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군민 모두가 군정의 중심이 되는 휴머니즘 군정을 펼쳐 경제·사회·문화의 중흥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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