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박준은 기자] 연제구는 6월 3일 연산동에서 자란 ‘청년 자영업자 94년생 모임’과 함께 어르신 350여 명을 모시고 ‘사랑과 마음을 요리하는 청년 레스토랑 '보답'’을 주제로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동네에서 함께 자라고 같은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이 서른 살 어른이 되어, 지역 어르신들께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기획됐다. 이 모임은 △리슨페이지(카페) △영래(한식) △코리아부동산(부동산중개업) △스티켓(요리주점) △전통쑥밀면(한식) △투고샐러드 광안오션테라스점(샐러드) 대표자인 94년생 청년 자영업자들로 구성됐다. 평소에도 각 업체별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금 기탁, 물품 후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 왔지만, 이번에는 6개 업체가 힘을 합해 350인분의 음식을 직접 만들고 다과 및 커피 제공, 봉사자 섭외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준비했다. 이와 함께 연산동 소재 대안학교인 ‘세움학교’ 학생들의 공연까지 더해져 더욱 흥겨운 경로잔치가 됐다. 행사를 기획한 코리아 부동산 황남규 대표는 “온 마을이 키운 아이들이 청년이 되어 보답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마련하여 기쁘다”라며 “한 끼 식사지만, 어른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연제구에서 자란 청년 사업가로서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여러분과 같은 청년 사업가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살기 좋은 연제구가 되도록 연제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94년생 모임 회원들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연산동에서 잘 자랄 수 있게 도움 준 지역 어르신께 보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부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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