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합천군은 5일 합천박물관 다라국의 뜰 입구에 세운 옥전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알리는 표지석 앞에서 김윤철 합천군수, 조삼술 합천군의회 의장, 경상남도 김현미 역사문화유산과장, 장진영 경남도의원을 비롯해 합천군 기관 · 사회단체장, 합천군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을 거행했다. 합천 옥전고분군은 교통의 요지인 황강가 언덕에 있으며 다른 가야정치체, 인근 국가들과 활발히 교류했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고분군이다. 또한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의 중앙 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임을 인정받아 2023년 9월 24일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표지석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관리지원단에서 7개 가야고분군을 대상으로 동일 디자인을 개발했다. 7개 가야고분군은 합천 옥전 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다. 합천군은 옥전고분군 주변 3개소에 표지석을 설치했다. 합천군의 대표 가야유적이자 세계유산인 옥전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고분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에게는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자 설치했다.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표지석을 덮은 제막천을 내리는 세리머니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하고 지난해 옥전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면서 제막식을 마쳤다. 김윤철 합천군수는세계유산 표지석 설치를 통해 전 국민을 비롯한 세계인에게 옥전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임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고대사회의 국제 교류의 중심이 됐던 옥전 고분군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후대에도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켜 갈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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