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최재선 기자] 장성군이 ‘10리 꽃강’으로 유명한 황룡강 일원에 맨발걷기길을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맨발로 흙길을 걸으면 혈액순환 촉진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단, 발에 상처가 나면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정해진 장소에서만 즐기는 것이 좋다. 장성군은 다채로운 계절꽃이 피어나는 황룡강 인근인 황룡면 봉덕마을에서 하사마을 1km 구간 순환산책로에 최근 맨발걷기길을 만들었다. 표층 토양으로 부드러운 황토를 사용해 초심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중간부에 ‘바다모래 코스’도 있어 걷는 즐거움이 크다. 맨발걷기길은 황룡강 상류 지역 황미르랜드에도 있다. 황룡면보다 먼저 생긴 걷기길로, 수려한 강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두 걷기길 모두 세족장, 신발보관함 등 필요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자전거 코스도 재정비했다. 장성군은 황룡강 자전거길 17km 구간을 전체적으로 정비하고 일부 구간에 꽃, 수수 등으로 아름다운 조경을 꾸몄다. 황룡강에서 만난 심모 씨(광주)는 “제2황룡교부터 헬기 계류장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라이더들에게 ‘숨겨진 명소’로 입소문 났다”며 “일부러 속도를 줄이고 풍경을 감상하게 되는 명품길”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명품숲길도 이목을 끈다. 장성군은 도시 녹지공간 확보 및 경관 제공을 위해 ‘도시숲 명품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장성읍(영천리 1458-30) 일원에 선주목, 철쭉, 남천, 꽃댕강, 꼬리조팝을 식재하고 신규 숲길 1km를 시범 조성했다. 또 옐로우게이트, 장성나들목, 못재터널, 시목교차로 방면에는 조팝나무, 철쭉 등 1만 6569주의 나무를 식재해 도시 속 생활숲을 완성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경의 황룡강 등 장성의 환경적 장점을 잘 활용해 ‘누구나 살고 싶은 장성’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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