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대현 기자] ● 한승수 인터뷰 - 신들린 듯한 플레이를 펼쳤다. 오늘 경기 돌아보면? 초반에 퍼트가 정말 잘 따라줬다. 그러다 보니까 기회를 계속 잡았고 버디를 낚아내면서 흐름을 탔다. 위기를 맞이했을 때는 파 세이브로 막아냈고 전반적으로 만족할만한 라운드였다. 특히 100m 이내 플레이가 좋았다. 최근 경기력이 괜찮다. - 3라운드 퍼트 개수는? 22개였다. - 17번홀(파4) 보기 상황은? 티샷 실수가 있었다. 날려 맞았다. 1번째 샷이 벙커로 갔는데 2번째 샷을 그린으로 보내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끊어가는 전략으로 플레이했다. 파가 목표였다. 그린에서 퍼트를 하는데 원하는 대로 잘 했다. 그런데 공이 홀로 들어가지 않았다. (웃음) 하지만 아쉽지 않다. 내 눈으로 본 대로 그대로 퍼트를 했기 때문이다. (웃음) - 시즌 초반에 비해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이 보이는데? 맞다. 딱히 좋지 않은 부분은 없다. 기회가 왔을 때 흐름을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시즌 초에는 아무래도 원하는 만큼의 경기력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긍정적인 상황을 맞이하면 그 이후로는 경기를 잘 풀어간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다. 루틴인 것 같다. (웃음) - 최종라운드 각오는?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3일간 해왔던 것처럼 샷과 퍼트 하나 하나 집중해서 플레이할 것이다. - 예상되는 스코어는? 내일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다. 이 코스는 그린 경도에 따라 난이도가 확 바뀌는 곳이다. 비가 와서 그린이 좀 받아주면 스코어를 줄이기 쉬울 것 같다. 날씨가 관건일 것 같은데 언더파만 기록하면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2020년 달성한 국내 첫 승은 최종라운드를 3타 뒤진 상황에서 시작해 역전 승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쫓아가는 것이 편한지? 아니면 지키는 것이 편한지? 양 쪽 중 어떤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웃음) 음… 최종라운드 경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쫓아가야 하는 것 그리고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매 홀 내가 원하는 경기를 펼치는 데만 집중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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