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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미국 해외 입양인, 가족 찾아 포천시 방문

배성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5/22 [09:58]

노르웨이·미국 해외 입양인, 가족 찾아 포천시 방문

배성열 기자 | 입력 : 2024/05/22 [09:58]

▲ 노르웨이·미국 해외 입양인, 가족 찾아 포천시 방문


[일간검경=배성열 기자] 포천시는 지난 21일 노르웨이, 미국 해외 입양인이 가족을 찾기 위해 포천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과거 포천에서 노르웨이로 입양됐던 김추자 씨는 포천시와 입양인 지원단체의 협력으로 가족을 찾기 위해 미국 해외 입양인과 함께 포천에 방문했다. 이날 입양인들은 백영현 포천시장과 만나 포천 소개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고향을 기억했다.

김추자 씨는 “포천시의 환대에 감사하다. 태어났던 해의 포천의 모습을 확인하고 그 당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을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입양인 모두 가족을 찾기 위해 고국을 방문했다. 가족이나 지인을 안다면 포천시청 여성가족과 아동보호팀(☎031-538-2632)으로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해외로 떠난 입양인이 출생지 포천에 방문한 걸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 이번 방문이 찾고자 하는 가족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포천시는 앞으로도 가족을 찾고자 하는 해외 입양인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추자(노르웨이 성명 Marit Aamold Trysnes) 씨는 지난 1977년 9월 7일 출생(추정)했으며, 1978년 10월 21일에 포천군청을 통해 양주 일시보호소에 입소됐다. 1979년 9월 26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노르웨이로 입양됐으며, 현재 가족과 위탁모(유인희 현재 86세 추정)를 찾고 있다.

박정현(미국 성명 Susie Lawlor) 씨는 지난 1965년 4월 5일 출생(추정)했다. 양주경찰서 앞에서 발견돼 1965년 4월 5일에 양주영아원에 입소 됐고 당시 자원봉사하던 미군에 의해 1970년 3월 한국사회봉사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자서전 형식으로 자신의 입양 과정을 담은 '서울 이야기'라는 책을 미국에서 출판한 바 있다.

이복실(미국 성명 Darcy Mittelstaedt) 씨는 지난 1972년 1월 29일 출생(추정)했다. 의정부에서 발견돼 1972년 1월 29일 양주영아원에 입소됐으며, 1974년 1월 24일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현재 미국에서 어린 한국 입양인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배금영(미국 성명 Abby Goodrich) 씨는 지난 1977년 10월 24일 서울에서 출생했다. 생모가 아동을 양육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함에 따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1978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대학을 졸업한 후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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