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임실군이 최근 잦은 봄비로 온난다습한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밀‧보리 등 맥류에서 발생가능한 주요 병해충인 붉은곰팡이병, 깜부기병 등의 발생 예방을 위한 방제를 당부했다. 붉은곰팡이병은 맥류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온난다습한 환경에서 병이 발생하기 쉬우며 초기 방제가 가장 중요하고 배수로 정비 등 포장 관리와 적용약제 살포만으로도 병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붉은곰팡이병 방제를 위해 출수기 전후로 강우가 예보되면 병 발생 전에는 포자 발아 억제 약제, 병 발생 후에는 균사 생장 억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하고, 습도가 높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게 파는 등 물 빠짐을 좋게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깜부기병은 출수 시 이삭에 검은색의 곰팡이가 피는 병으로 포자가 바람에 날려 종자를 감염시켜 발생하므로, 가루가 날리기 전에 검은 이삭을 뽑아 태우고, 확산 방지를 위해 종자는 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포장에서 채종하고, 냉수온탕침법을 통한 종자소독이 필수적이다. 보리, 밀 등 맥류의 풍년 농사는 이삭팰 때 발생하는 병충해를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관건이며, 약제를 이용한 방제를 할 때는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농약을 구입하고, 사용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제초제, 살균제 및 살충제 등 작물별로 등록된 작물보호제와 관련된 정보는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수확기에 접어든 맥류에서 곰팡이병이 생겼다면 최근 강화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따라 잔류농약이 검출될 수 있기에 약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는 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수확 후 빨리 건조시키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 민 군수는“이상기후 발생이 잦은 요즘 맥류의 품질 향상과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농가의 지속적인 병해충예찰과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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