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경칠 기자]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제63회 국제꽃축제 초청으로 순방에 나선 박정현 부여군수가 현지시각 18일 타슈켄트를 방문해 씨감자 적극 지원에 나섰다. 박 군수와 일행단은 국립 우즈베키스탄 농업대학 루스탐 총장을 비롯 양기코루간 무르드혼 부군수를 만나 한국 씨감자 대량생산 조직배양기술에 성공한 주식회사 나눔F·B 이화수 대표를 적극 홍보했다. 이 대표는 현지에서 씨감자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G1부터 G2까지 성공했다. G1은 조직배양에서 첫 번째 토양으로 옮겨 심는 기술이다. 즉 660㎡에서 씨감자 50만 개를 수확할 수 있다. G2는 앞에서 생산된 씨감자를 다시 증식하는 것으로 약 7.5ha 면적을 재배할 수 있는 수량이다. 그동안 우즈베키스탄은 네덜란드에서 종자를 수입해 심었고, 증식 연구를 해왔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이어 튀르키예와 벨라루시아도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한국 부여 이화수 대표가 대량생산 기술에 성공했다. 약 3배 이상의 수확을 거둘 수 있게 됐다. G4까지 성공하면 1000ha 기준으로 대략 3만 5000t 생산이 가능하고 180억 여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대략 25%의 기술이전료 수익을 해마다 얻게 된다. 박 군수는 루스탐 총장에게 이 대표의 성과에 만족하는지를 물었고 이에 루스탐 총장은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시스템이 달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는데 네덜란드와 벨라루시, 튀르키예 보다 포기당 10개 이상 더 생산되는 것을 눈으로 보고 믿음이 간다”라고 말했다. 총장은 이어 "다른 나라 종자를 심을 때 방법을 몰라 수확이 4개나 5개에 불과했는데 이화수 대표의 기술을 보고 정말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정부가 하는 일을 지자체가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법률 지원도 받고, 식량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또 "기초단체의 열악한 예산으로 해외 농업자원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수 없다”라며 "우리나라가 식량 위기에 처했을 때 역수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부여 방문단은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 민병희 부여군의회의원, 부여충남국악단, 관련 부서 팀장, 나망간 부여군 해외농업 송인성 연락소장 등 총 28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나망간주 국제 꽃축제 공연, K부여 굿뜨래 벼 재배 시범단지 시찰, 빈곤감소 고용부 장관 면담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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