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하동군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옥종면 옥산정에서 개최된 ‘제12회 하동군수기 전국 남·녀 궁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동군과 하동군체육회가 후원하고 하동군궁도협회(회장 한성철)가 주최, 옥산정(사두 김금석)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1,500여 명의 궁도인이 참가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겨뤘다. 16일 개회식에는 하승철 하동군수, 김구연 도의원, 이하옥 하동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김우열 하동군체육회장, 유재근 경상남도궁도협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하동 청학정의 이선구 선수가 개회식에서 선수대표로 선서를 맡아 자리를 빛냈다. 경기는 단체전과 개인전(노년부, 장년부, 여성부), 실업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 세종시 금덕정이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두며 단합된 팀워크와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동해시 동덕정의 권덕명 선수는 노년부에서, 함양군 호연정의 노기룡 선수는 장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개인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동덕정의 오은실 선수는 여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 선수들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강진군 양무정의 김형전 선수는 실업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계절의 여왕 5월에 하동을 방문하신 전국 남·여 궁도인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상의 슬기와 얼이 담긴 민족 전통 무예 궁도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궁도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가 궁도인들의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궁도협회는 9개정에 350여 명의 궁도인이 활동하며 14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하동군은 최근 경남 궁도인 생활체육 궁도대회 및 입승단 대회를 개최함과 궁도를 계승·발전시켜 품격 높은 생활 스포츠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전국 궁도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