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경상남도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승강기대학교(경남 거창), 오페 주식회사(경남 함안), 경남테크노파크 등 경남 승강기 기관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 산업개발협력 수요에 대응하여 카자흐스탄의 승강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 기자재, 기술협력, 기술지원 등 개발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투입해, 카자흐스탄(알마티시)에 ‘승강기 R&D 파크’를 조성한다. 주요 내용은 ▲다목적 승강기 시험타워 건립, ▲시제품 개발 기자재 구축, ▲승강기 안전부품 시험기자재 구축, ▲승강기 실습교육 기자재 등의 인프라 구축, ▲현지 승강기 전문인력양성, ▲승강기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기술지원, ▲국내 승강기 기업과의 협업 아이템 발굴 등이다. 경남 승강기 컨소시엄은 2022년 개발협력(ODA)사업 아이템 발굴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산업부에 제안했고, 지난해 6월 산업부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약 2년간의 노력으로 올해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550억원 규모의 승강기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추정되며, 카자흐스탄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법인세, 재산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이번 사업 선정은 도내 승강기 산업의 생산역량과 기술력 등 그간 승강기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결실을 해외로 널리 알릴 기회”라며, “경남도는 도내 승강기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승강기안전기술원, 한국승강기대학교, 승강기 기업 등 산학연관이 집적되어 있는 거창군을 중심으로 2008년부터 총사업비 3,354억 원을 투입하여 경남 승강기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거창 승강기밸리 내 승강기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강의실, 기숙사 등 산업복합관(총사업비 241억원)이 올해 6월 준공될 예정이며, 125m의 승강기 시험타워(총사업비 230억원)는 올해 12월 건립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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