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박준은 기자] 부산 남구 도서관은 지난 4월 2024년 문학기반시설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공개 채용 절차를 거쳐 이정임 소설가를 상주작가로 선정했다. 이정임 작가는 200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으로 등단하여, 소설집 『도망자의 마을』을 발간하고 단편소설 '뽑기의 달인', '당신의 조각'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남구도서관은 이정임 작가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문학 창작 강좌와 지역 작가 북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름방학에는 어린이와 함께 동화 쓰기를, 독서의 달에는 지역작가의 책을 함께 읽은 뒤 해당 작가를 직접 초대하는 북토크를 준비 중이다. 또한 성인을 대상으로 짧은 소설 쓰기와 수필 쓰기 강좌를 운영하며, 일상의 이야기를 엮어 수필을 쓰는 ‘내 이야기가 문학으로-수필 쓰기’의 경우 오는 6월 7일부터 7월 2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남구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고, 자세한 문의는 남구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이정임 작가는 “도서관에서 만날 수강생들이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날실과 씨실 삼아 고유한 빛깔과 질감이 있는 이야기 옷감(글)으로 만들기 바란다”며 사업이 종료되는 12월에는 “우리를 든든하게 둘러쌀 마음의 외투를 선물처럼 걸칠 수 있도록 이야기 조각들을 패치워크처럼 엮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은택 남구청장은 “남구 지역주민에 대한 이정임 작가의 애정과 열정이 느껴져 문학의 향기가 넘실대는 남구도서관의 한 해가 기대된다”며, “3년째 참여하는 사업인 만큼, 올해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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