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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학생 성적 확 끌어올린 영수캠프 확대 운영

부산교육청, 참가 학생 3,600명까지 대폭 늘릴 방침 참가 범위도 부산 전역으로 확대

박준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5/12 [15:07]

부산교육청, 학생 성적 확 끌어올린 영수캠프 확대 운영

부산교육청, 참가 학생 3,600명까지 대폭 늘릴 방침 참가 범위도 부산 전역으로 확대
박준은 기자 | 입력 : 2024/05/12 [15:07]

▲ 부산교육청, 학생 성적 확 끌어올린 영수캠프 확대 운영


[일간검경=박준은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학생·학부모들에게 만족도가 높고, 참여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도 큰 효과를 거둔 대학 연계 숙박형 ‘인성 영수캠프’를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중학교 1학년 380명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인성 영수캠프’ 규모를 24학년도 여름방학 1,000명·겨울방학 1,500명으로, 25학년도 여름·겨울방학 각 1,800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23학년도 저소득·취약계층, 원도심 서부산권을 대상으로 제한했던 참가 범위도 올해 여름방학부터 부산 전역으로 늘렸다. 또한, 대학들과 협력을 강화해 참여 대학 수도 5교에서 이번 여름방학부터 10교 이상으로, 겨울방학부터 부산지역 모든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다가올 여름방학 인성 영수캠프 위탁 대학과 참가 학생 공개모집에 나선다.

위탁 대학 모집은 이달 24일까지 진행하며 숙박형 인성 영수캠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프로그램 지도 강사 교육 및 관리, 학력 향상 성과 관리 등 캠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10교를 선정한다.

참가 학생 모집은 20일부터 27일까지 1차 학교 신청, 2차 개별 신청순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선발한 학생 1,000명은 대학별 프로그램을 참고해 참가 희망 대학을 6월 4일부터 4일간 신청하면 된다.

부산지역 모든 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여름방학 캠프부터 ‘중위소득 90% 이하 및 취약계층 학생’의 참가 경비는 전액 교육청에서 지원하고, 그 외 학생은 15일간 숙박비 612,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중위소득 90% 이하 및 취약계층 학생, 원도심·서부산권 학생에게 캠프 참여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나머지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2023학년도 겨울방학 3주간 부산지역 5개 대학에서 중학교 1학년 380명의 학습 공백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성 영수캠프를 운영했다.

캠프는 질 높은 교육 체계, 대학별 특색있는 학습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참가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학생들이 입소 시 치른 진단평가와 퇴소 시 치른 최종 평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점수가 13.9점이나 높아졌다. 점수가 높아진 학생 비율이 영어의 경우 79.5%, 수학의 경우 74.5%에 달해, 학생 4명 중 3명 이상의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장 큰 향상 폭을 보인 학생은 수학의 경우 70점, 영어의 경우 52점이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원단을 꾸려 수 개월간 준비한 수준별 영어·수학 교육과정, 원어민 강사를 비롯한 대학의 우수한 인력, 대학생 멘토 교사의 학생 맞춤형 학습관리, 3주간 숙박형 운영 등이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학생·학부모의 프로그램 만족도 또한 매우 높았다. 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95.3점, 학습 멘토링 만족도 95.3점, 인성 함양 프로그램 만족도 92.8점, 시설 만족도 94.2점 등 캠프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생들은 캠프 종료 후 하윤수 교육감에게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담을 손 편지를 전달할 정도 캠프에 만족한 것을 보인다. 이들 학생은 ‘캠프 참가 후 공부에 흥미가 생겼다’,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고, 소심한 성격도 활발하게 바뀌었다’,‘2·3학년 때도 캠프에 참가하고 싶다’ 등 소감을 전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교육격차 해소 등을 이끌 ‘학력체인지’에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의 아이들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교육받고, 부산에 정주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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