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임실군이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정밀 예찰을 오는 14일까지 사과‧배 재배 전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는 세균성 병으로 식물의 잎‧꽃‧과일‧가지 등에 광범위하게 발병하는데,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모양으로 식물 조직이 검게 말라 고사한다. 부위별 주요증상으로는 줄기 선단부터 시들기 시작하며 지팡이 모양으로 굽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잎은 수침상의 흑갈색 병반이 나타나고 엽맥을 따라 병반이 진전되기도 하며 잎이 시들고 적‧흑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열매는 주로 과경에 접하는 부위부터 수침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흑갈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화상병은 발병 시 과수원을 폐원하고 발생 과원 내 기주식물(자두, 살구, 복숭아 등) 재배를 2년간 제한하는 국가검역병해충으로 병 전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적기에 예방 약제를 살포하는 등 종합관리가 필요하다. 군은 화상병 균의 활동 개시 온도가 도래함에 따라 5월 1차 예찰을 시작으로 6월, 7월, 10월까지 총 4회의 집중 발생 조사를 통해 지역 내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방제 약제 지원(개화기 전후 3회분), 리플릿 제공, 현수막 게첨, 농작업일지 작성 홍보, 과원 상시 예찰 등 화상병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화상병 예방을 위한 농작업자 준수사항으로는 △농작업자‧농기자재 철저한 소독 실시 △70% 알코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 0.2%가 함유된 락스 또는 일반락스 20배 희석하여 수시 소독 △과수 재배 전 기간 자가 예찰 실시 및 의심주 발생 시 즉시 신고 △전정 작업 등 외부 작업단 이용 시 외부 도구는 사용치 않도록 하고, 과수원 경작자가 전용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 심 민 군수는“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농작업 도구 등의 철저한 소독과 과수원 청결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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