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고금리와 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가 닥쳐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복이 늦어지면서 소상공인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 와중에 지역의 문화자원에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만들어가는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이자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창원특례시는 로컬크리에이터와 협업하여 침체기에 놓여있는 상권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로컬크리에이터와 상생·협업, 소리단길 내동내살 프로젝트 소리단길 일원에 시행할 내동내살 프로젝트는 침체된 상점가의 유휴시설을 활용하여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5억원, 시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사업이다. 소리단길은 소답동+ ‘리단’(경리단길)의 합성어로 의창구 소답동, 중동, 서상동, 북동 일대의 상권을 일컫는 말이다. 이 일대는 창원의 원도심 역할을 수행했으나 2015년 39사단 이전 후 신도시 개발이 이루어지며 원도심의 기능을 상실하며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2021년 민간주도하에 ‘창원 중동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청년 창업가들이 ‘소리단길’이라는 거리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알려지게 됐다. 창원시는 소리단길의 로컬크리에이터와 협업하여 '소리단길 내 동네는 내가 살린다' 사업을 시행할려고 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방치된 유휴시설을 창업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조성, 지역의 우수한 식음료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맛있는 소리’ 요리경연대회 개최, 주민과 동네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다시 찾아온 ‘골목의 봄’ 환경개선 사업, 소리단길 골목투어, 콘서트, 전시회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프로모션 사업인 ‘세모로’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창조적 상권 구축·발전전략 수립, 2024년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이에 중기부 공모사업인 '2024년 동네상권발전소' 도 선정되어 국비 50%, 시비 50%로 1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실제 상권을 구축하기 위한 상권 활성화 사업의 예비 단계로 동네상권발전소를 통해 수립한 전략과제에 대해서 상권활성화사업 자율상권구역 (3+2년간 최대 100억원) 연계 시 우대 지원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로컬크리에이터 중심의 거버넌스 구축, 코워킹스페이스 조성을 통한 창업 네트워킹,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로컬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 지역의 역사·문화적인 요소를 아카이빙하여 스토리텔링 작업, 중장기 실행계획 수립과 조합 설립 등의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소리단길 일대는 오랜기간 방치되며 회복하기 힘들었던 상권의 자생력 회복과 함께 침체된 상권에서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발굴하여 스스로 성장하는 상권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년 유입 등에 기여하여 인구 증가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 창원시는 우수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성장할 수 있는 자본과 기술 제공의 발판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고 이에 로컬크리에이터들은 도시의 활력을 회복시키는 주체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 "이에 지역구성원들이 소리단길 상권활성화 사업을 통하여 지역 문화를 창원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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