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영찬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은 휴대전화 번호 공개로 인한 교원의 교육활동과 사생활에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원 안심번호 운영 체제를 내년 신학기 시작 전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2020년부터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교육청으로 사용을 신청하는 교원들만 대상으로 운영했다. 내년 신학기부터는 학교 단위에서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 지원 체제를 구축해 신학기 시작과 동시에 담임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업무용 전화번호와 교사 휴대전화를 매칭 개인 휴대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고도, 학생 및 학부모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업무시간 설정, 안심 발신 서비스, 안심 문자 서비스, 부재중 문자 서비스, 수업 시간·근무 외 시간 중 자동 안내멘트 설정 등을 통해 교사의 사생활, 교육활동 보호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부산교육청은 내년 본예산안에 7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교원 안심번호 사용 확대는 교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교원들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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