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고창군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상하농원과 고창갯벌 일원에서 ‘제3회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는 전국의 탐조인들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군을 무대로, 철새를 직접 관찰하여 사진을 찍는 탐조대회다. 전국에서 모인 탐조인 총 32개팀 124명이 참여하여, 2박 3일간 고창군에 서식하는 다양한 철새를 관찰하고 사진을 찍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행사 첫날인 3일 사전교육을 받은 참가자들은 4일 새벽부터 고창갯벌·운곡습지·선운산 등 고창군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탐조활동을 펼쳤다. 특히 초보 탐조인을 위한 기초 교육을 통해 모든 참여자가 쉽고 재미있게 탐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탐조기록 심사를 통한 ‘빅버드레이스 시상식’ 및 ‘세계자연유산 등재 3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탐조기록 성과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다양한 테마의 상을 준비하여, 폭넓은 참여자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회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조류를 관찰한 △ ‘탐조가조탐’팀이 대상을 거머쥐었고, △ 최우수상 ‘가보새’ △ 우수상 ‘탐조일지’, ‘잡새티비’ △특별상 ‘호반새’, ‘새랑갯벌이랑’ △멋쟁이새 으뜸상 ‘도토리 자연학교’,‘쭌모닝’ △희귀새상 ‘홍패밀리’, ‘고창새사랑동호회’ △갯벌키퍼스상 ‘좋아요’ △가족으뜸상 ‘제주긴꼬리딱새’, ‘여기보새’ △외국인 으뜸상 ‘옥진품명품’ △산넘고 바다건너상 ‘율쩡이네’ △최연장자 참가상 ‘새랑갯벌이랑’ △최연소 참가상 ‘또또네’ △고창사랑상 ‘은찐윤이네’,‘은재의쌍안경’,‘빈솔’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붉은어깨도요를 주제로 한 샌드아트 공연과, 다양한 생태체험 부스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어린이 참가자 40여명에게 고창군에서 제작한 뿔제비갈매기 블록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류 146종에 대한 1440건의 조사기록을 남겼으며, 특히 이전까지 고창군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할미새사촌과 무당새 등을 발견하는 성과를 보였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갯벌 빅버드레이스가 국내 대표 탐조행사로 자리잡게 된 것은 참가자분들의 갯벌에 대한 관심과 애정 덕분이다”며 “국내 방문하는 철새의 핵심 서식지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고창갯벌을 함께 지켜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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