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 기업도 웃고 시민도 웃었다시민 축제로 거듭난 방산전의 새로운 방향 제시하며 막내려
[일간검경=민지안 기자] 창원특례시와 해군사관학교, 해군군수사령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창원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이 나흘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해군사관학교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군·관 인사를 포함한 총 27개국, 68개사, 2만2천여 명이 참가하며 국내 최대 해양 중심의 방위산업전의 면모를 과시했다. 개막일에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강동길 해군참모차장, 이수열 해군사관학교장, 안상민 해군군수사령관, 최형두 국회의원,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 300여 명의 유관기관 대표를 비롯해 27개국 무관단 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개막을 축하하며 볼거리를 더했다. 올해로 4회째 맞는 이번 이순신방위산업전에는 방산 기업 수출 교류를 위한 전시장과 수출상담회 운영은 물론, 해양 학술 세미나와 기업 설명회를 비롯해 시민 체험행사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창원시는 방산 중소기업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밥콕코리아 등 신규 기업 참가 유치에 주력하는 한편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창원산업진흥원 등과 전략적 협력으로 해외 바이어섭외에 노력한 결과 13개사 해외 바이어 참여로 5천4백만불에 달하는 42건의 수출 상담, 7개사 191억원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 해군은 다양한 네이비 학술행사로 방위산업전의 내실을 다졌다. 개막일에 주한외국무관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신기술국제포럼을 시작으로, 사관생도와 학계 관계자 교류를 위한 사관생도 포스터 세미나, 충무공 학술 세미나 등을 여는 한편, 대한조선학회가 주관하는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는 1,200여 명이 참석하여 첨단무기체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방위사업청·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 2024 방위력개선 및 방산육성지원사업 통합설명회, 해군군수사 주관 부품국산화개발활성화 설명회 등 개최로 방산 중소기업에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한·호주 온오프 세미나 개최, 파키스탄 항공대학생 방문 등 해외 교류도 추진했다. 특히 창원시는 26일 폴란드 투자무역청과 현대로템, SNT다이내믹스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방산 분야 투자 협력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약속했다. 창원시는 이번 이순신방위산업전이 많은 시민이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총 12개 시민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행사 운영, 안전 관리 등을 위해 시, 해군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 지원 인력이 투입됐다.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K1A2전차, K9A1자주포 등 실물 무기체계에 직접 올라타 보고 해군 무기도 만져보며 UDT, 해군특수전전단 군복을 입어볼 수 있는 군문화 체험 부스도 열었다. 특히 상륙돌격장갑차VR체험은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짜릿한 이벤트로 인기를 끌었으며 충남함 조립 블록 체험장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27일에는 마라도함 내부 개방, 군함 항해 및 크루저 체험, 의장대 및 육군태권도 시범단 공연, 군악 연주회 등을 열어 마지막 날을 시민의 축제로 장식했다. 무동초 5학년 어린이는 “장래희망이 해군인데 마라도함을 실제로 보다니 꿈만 같다”며 들뜬 표정을 드러냈고, 주차안내 요원으로 참여한 충무동 자원봉사회 회원은 “관내 지역주민으로서 안전한 행사 진행에 기여할 수 있어서 즐겁고 보람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외 방산 관계자분들에겐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방위산업의 미래를 위해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되고, 시민에게는 해군 무기를 직접 체험하는 등 차별화된 행사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시는 창원이 K-방산 중심 도시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방위산업 혁신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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