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성지 제주서 일하고 힐링하며 문화교류까지20일부터 2주간 광역문화재단 20여 명 제주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여로 시동
[일간검경=안진봉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가 ‘워케이션의 성지’ 제주에서 일과 힐링에 더해 문화예술 교류에 협력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일을 병행하는 근무 형태로 일의 효율과 삶의 활력을 함께 누리는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근무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21일 오전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에서 한광연과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광연은 2015년 출범한 전국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 연합회로 지역의 새로운 문화 활력 창출과 문화예술의 사회적 기여 확대에 애쓰고 있다.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 산하 직원은 2,000여 명에 이른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워케이션 인(in) 제주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 재단으로 확대, 문화예술 협력·교류·연대를 통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 운영, 제주 지역문화 자원 활용에 대한 상호 교류, 기타 양 기관이 주관하는 문화예술 사업에 대한 상호 교류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의 첫 교류사업으로 한광연 직원 20여 명이 참여하는 ‘제주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제주문화예술재단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휴가지 제주에서의 근무’라는 개념으로 20일부터 2구간 거점 오피스인 제주시 소통협력센터를 비롯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 산지천갤러리 등을 위성 오피스로 활용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 문화예술인이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상생 협력과 교류, 연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민간단체에서 제주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함께 하는 것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지역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제주관광의 부가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창기 회장은 “17개 시도 문화재단 직원들이 일과 휴식, 교류를 병행할 수 있는 좋은 자연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획기적이고 앞서가는 정책”이라며 “앞으로 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광연 소속 직원들은 제주시 함덕바다에서 해양쓰레기 환경예술단체 ‘에코 오롯’과 함께 ‘플라스틱 만다라’ 문화예술 현장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 2주간 제주에서 업무와 힐링, 지역 문화예술인들과의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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