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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창원 진동불꽃낙화축제 개최...4월의 밤바다를 수놓아

민지안 기자 | 기사입력 2024/04/22 [11:56]

2024 창원 진동불꽃낙화축제 개최...4월의 밤바다를 수놓아

민지안 기자 | 입력 : 2024/04/22 [11:56]

▲ 2024 창원 진동불꽃낙화축제 개최...4월의 밤바다를 수놓아


[일간검경=민지안 기자] 창원특례시는 4월 19일부터 4월 20일까지 이틀간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진동청(장)년회 주관으로 2024 창원 진동불꽃낙화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과 도·시의원, 창원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1,2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밤바다를 불꽃 낙화로 수놓았다.

진동불꽃낙화는 1800여 년 전부터 진동에 경사가 있을 때 집 사이 나무에 낙화 줄을 매달아 낙화놀이를 했다.

이런 낙화놀이가 일제 강점기 때 명맥이 잠시 끊긴 후, 1995년부터 진동면 청년회에서 정식 복원하여 지금까지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이어져 오고 있다.

진동 불꽃 낙화는 느티나무 껍질을 벗겨 만든 가루를 한지에 말아 청년회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꼬아 줄에 매다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장인의 정신으로 후손들에게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시키고, 마을의 안녕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함이다.

올해는 미더덕 축제가 폐류독소 발생으로 함께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먹거리, 체험, 각설이 공연과 전통 방식의 수동 낙화점화 및 자동 낙화점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4월의 봄 바다를 불꽃으로 물들여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진동불꽃낙화축제는 시민들에게 우리 지역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소중한 기회”라며, “전통 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계승 발전시켜,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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