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정호 기자] 부안군은 사단법인 호남고전문화연구원과 함께 11월 24일 13시부터 부안군청 2층 대강당에서 ‘지포 김구와 부안 도동서원의 한국유학사적 위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안군과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호남고전문화연구원(이사장 김기현)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려 말에 새로운 철학으로써의 성리학이 고려에 유입되도록 직·간접적으로 큰 역할을 한 지포 김구 선생과 그의 두 아들이 남긴 업적이 한국유학사에서 갖는 의미를 조명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도동서원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서 한국실학학회 회장을 역임한 윤재민 교수의 ‘조선 성리학과 반계 실학의 의의’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모두 5편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기조발표에 이어, △지포 김구 한시(漢時)전집(全集)정본화(定本化)와 전주(箋註) 전석(全釋)(문혜정, 전북대), △김구의 4자 김승인(金承印)이 중건한 강릉향교의 한국 유학사적 위상(박도식, 강릉원주대), △주세붕(周世鵬)의 안향(安珦) 숭모(崇慕)와 백운동서원(白雲東書院) 창건에 비춰본 부안(扶安) 도동서원(道東書院)의 의의(김병기, 전북대), △지포김구와 원대 초기 유학계의 상황(이원석, 전남대), △지포 김구 선생 후손의 중요 금석문 연구(김진돈, 전라북도 문화재 위원) 등의 학술 논문이 발표된다. 이후에는 이의강 원광대 한문교육과 교수를 좌장으로 장춘석(전남대), 최기순(강릉향교 전교), 이상균(한국유교문화진흥원), 윤용혁(공주대), 조수현(원광대) 등 지역 연구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김구 선생이 남겨주신 학문적이고 정신적인 유산을 계승·발전시켜 더 나아가 도동서원이 한국 유학사에서 갖는 의의에 대해서 그 가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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