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월미도 선박 충돌 사고 가정해 재난 대응 훈련인천해양경찰, 인천항만공사 등 11개 유관기관 합동 대응 역량 강화
[일간검경=정영래 기자] 인천광역시는 11월 21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항만공사 등 11개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복합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3 시민안전 사회재난대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유정복 시장의 주재로 소월미도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과 화물선 충돌로 대규모 기름유출사고를 가정해 진행됐다. 복합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초기대응과 긴급 복구 등 통합적 재난 대응 체계 점검에 중점을 두고 토론훈련을 진행됐다. 그동안 인천에서는 남동공단 화재, 서구 화학단지 밀집지역 유독가스 유출 등의 훈련으로 이에 대한 위기대응 체계를 갖춰 왔다. 이번 훈련은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사고를 모티브로 항만이 위치한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점검해 골든타임 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인천은 168개 도서지역 곳곳에 양식장과 어장이 존재하고 대형 선박이 오가는 항만시설이 밀집돼 있어, 해상사고가 대규모 재난으로 발전할 가능성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재난대응 훈련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번 토론훈련을 통해 해상구조 세력의 상황전파, 인명구조, 구급활동의 협업체계를 확인했고, 시와 유관기관의 해양 방제 활동 임무도 점검했다. 사고수습은 13개 협업부서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재난 현장 지원, 현장 상황관리 등 재난 대응 전반에 대한 수습·복구 총괄기능 수행 훈련을 실시했고, 후속조치로 내국인과 외국인 사상자에 대한 의료 및 사고 보상 지원, 피해 양식장·어민의 영업권 등 생계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제일 중요한 것은 초동대처이며, 만일의 재난 발생 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라며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반복적 훈련과 지자체,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를 점검해 안전 안심도시 인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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