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유관기관 합동 생물테러 모의훈련 성황리 종료민·관·군·경·소방 등 100여 명이 참석한 합동 대규모 훈련
[일간검경=박종채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는 지난 13일, 남구청 드림피아홀에서 남구보건소 주관으로 남부경찰서, 중부소방서, 119특수대응단, 제501여단 3대대가 참여한 유관 기관 합동 생물테러 대비 및 대응 모의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생물테러는 잠재적으로 사회 붕괴를 의도하고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을 사용하여 살상을 하거나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대구 앞산 축제 현장에서 탄저균을 테러 수단으로 한 상황을 가정하여 각 기관별 초동대응 및 역할을 점검하고, 토의 및 질의응답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상황에 대해 함께 고찰하여 대처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참여기관은 5개 기관으로 남구보건소, 남부경찰서, 중부소방서, 119특수대응단, 제501여단 3대대이며, 참관 기관은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경북권 질병 대응센터, 보건환경연구원, 대구경찰청, 질병정보 모니터 요원, 남구 지역 자율방재단, 타 지자체 보건소 등으로 100여 명이 참석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보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였다. 남구보건소 주관으로 진행된 생물테러 모의훈련 1부에서는 보건환경연구원 현재열 신종 감염병과장의 생물테러 감염병 특성 교육 및 독소 다중 탐지 키트, 검체 수송 3중 용기 사용법 교육, 119특수구조대 박성웅 소방위, 배준수 소방교의 개인 보호복 레벨A 착·탈의 시연을 진행했고, 2부에서는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영상과 상황 재연, 시나리오 주제별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여기관을 2개 조로 나누어 1조에서는 생물테러 신고접수와 상황전파 및 현장 도착과 초동대응에 대한 주제로 토의하고, 2조에서는 다중 탐지 키트 양성 및 후속 조치에 대한 주제로 토의를 진행하고, 토의 결과 발표 및 질의 시간을 가지는 등 다른 지자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점이 돋보였다. 1조에서는 남부경찰서 손병국 경사가 토의 결과를 발표했고, 현장 도착 및 초동대응 시 충원가능한 경찰 인력에 대한 질의에 경찰기동대 1개 중대 약 80여 명 추가 투입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2조에서는 중부소방서 박현철 소방위가 토의 결과를 발표했고, 고농도 노출자의 입원 의료기관에 대한 질의에 공공병원인 대구의료원을 이용한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생물테러에 대비한 병원의 역할에 대한 질의에 남구보건소에서 응급실 내원 환자 중 감시대상 증후군의 경우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며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될 시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운영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경북권질병대응센터 박충민 위원은 “검체 운반 및 수송 시 경찰서와 소방서의 협조를 얻으면 좀 더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고, 대구경찰청 대테러계 장유진 위원은“오늘 훈련에서 보여준 협의체의 지속적 관계 유지를 당부드린다”는 의견과 함께“동시다발적 상황 발생 시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이번 생물테러 모의훈련과 토의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 및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지속적인 생물테러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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