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정동섭 기자] 속초시는 지난 5일 시장 집무실에서 속초시 소아진료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이병선 속초시장과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장시간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알렸다. 이 자리에서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의 상주인구는 8만 명에 불과하지만 연간 2,500만명이 방문하는 작지만 큰 도시”라고 속초시를 소개하고“소아의료에 취약한 도시로 지역완결형 소아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취임 후 소아 진료 관련 시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진료의 원활화 방안을 다각도로 찾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해 계속하여 대책을 강구하는 중이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상호 긴밀한 협조와 협력을 통해 속초 소아청소년의 올바른 건강과 성장을 위한 환경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소아 의료체계는 속초는 물론 전국의 모든 지방 도시에서 오래 전부터 붕괴되어 왔고, 속초시 또한 운영 중인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5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의 지방 도시가 본받을 만한 소아의료체계 구축의 모범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속초시는 민선8기 시작부터‘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속초’를 만들기 위해,‘어린이 전문병원 설치’를 공약사항으로 정하고 임기 내 완공·운영하고자 노력했으나, 최근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한 전공의 이탈 논란과 필수의료 전공의 지원자 급감 등의 문제로 이행이 어려워져, 지난 3월 26일 속초시 미래전략 정책자문위원회의 심의·의결로 주말, 공휴일 소아 진료 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인 ‘속초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진료기능 보강’으로 공약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속초시에는 5개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평일 주간과 토요일 오전까지 소아 진료를 책임지고 있고, 속초시가 공공의료기관인 속초의료원에 보조금을 지원하여 평일 밤 11시까지 야간진료를 운영하고 있으며, 속초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민과 연간 2천5백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도시임을 감안하여 향후 주말·공휴일 소아 진료를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