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 벚꽃 전국구 되다“죽을 죄를...”명대사 남기며 ‘짜니와 래요, 권PD 인기스타 등극, 영랑호 전국 대표 벚꽃명소로 단번에 각인
[일간검경=정동섭 기자] 속초시는 2024년 '제1회 영랑호 벚꽃축제'가 성료되면서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라는 명대사와 속초시 캐릭터 짜니와 래요를 인기스타로 등극시키면서 단번에 속초 영랑호를 전국구 벚꽃명소로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된 영랑호 벚꽃축제는 궂은 날씨 탓에 벚꽃 개화가 늦어지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행사를 쉽게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없는 공무원의 애환을 간절한 문구로 승화시킨 “속초시가 벚꽃 한 번 더 쏜다!”라는 홍보 전개로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 내면서 3월말 1차에는 9천7백여 명이, 4월초 2차에는 3만 명 이상이 행사장을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3월30일~31일 1차로 진행된 행사는 자연친화적인 정원마켓과 유기농 제품판매, 전국 인기버스커들의 열연이 돋보였다며, 4월6일~7일 2차 행사는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전시와 리사이클링을 통한 체험부스 및 체험 등 친환경 행사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피크닉세트 대여와 책수레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이 준비된 공연을 즐기면서 오래 머물도록 행사장을 조성한 점은 다음 축제의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축제 전 D-5일부터 행사당일까지 매일 속초시 SNS를 통해 영랑호 개화상황을 알리는 권PD, 짜니와 래요의 활약을 통해 전국의 SNS구독자가 실제 이들을 만나러 현장을 방문하여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먼저 벚꽃시기를 맞추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영랑호 벚꽃축제의 가능성을 보았기에, 내년에는 자연을 이기는 행사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고 자연속에 스며드는 그런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전하면서 “벚꽃이 안피었음에도 행사장을 찾아주시고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고 밝혔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속초 영랑호 벚꽃은 이번 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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