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와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가 손을 맞잡고 간병 등 가족돌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당사자들이 미래준비와 자립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지원서비스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1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 김동혁 월드비전 전북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돌봄 청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가족돌봄 청(소)년 발굴지원을 위한 사업 홍보 ▲가족돌봄 청(소)년 통합지원사업 추진 ▲그 외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 등이다. 전북자치도는 가족돌봄 청년들이 성장시기에 가족의 가장으로서 생계와 가사를 장기간 책임지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고립감이 심화되고, 이로 인한 학습 기회 제약 등으로 본인의 자립을 저해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회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생활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전북특별자치도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전북자치도는 또한 지난해 8월부터 12월말까지 5개월여에 걸쳐 13세이상 39세 이하 청(소)년이 포함된 가구를 대상으로 가사일과 간병 수발 등 돌봄행위를 하는 청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군과 함께 선제적으로 실시해 1차적으로 106가구 111명을 발굴해냈다. 도는 또 오는 4월중에도 2차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족돌봄 청년들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은 가족 간병과 돌봄을 책임지면서 본인의 자립이 지연되고 있는 34세 미만의 중위소득 120% 이하 가족돌봄 청년 160가구에게 생계비 50만원을 지원하며, 이 중 추가 지원이 필요한 10가구에게는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혁 월드비전 전북사업본부장은 “가족돌봄 청년에 대하여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게 된다면 큰 지지체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가족돌봄 청년들이 짊어진 부담을 덜고, 가족과 함께 본인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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