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황경호 기자] 의성군은 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23년산 벼 민간재고물량 1,761톤을 매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을 통해 식량원조용으로 민간재고 5만톤(정곡기준)을 매입할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2월 당정 협의를 통해 5만톤을 추가 매입하여 총 10만톤을 올해 식량원조용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의성군은 민간재고물량 ‵23년산 벼 1,761톤을 배정받아 지난 2월 708톤을 매입했고, 오는 4월에 1,053톤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최근 쌀값 하락은 과잉생산이 원인이기보다는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재고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당초 별도 시장격리 없이 쌀값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쌀값 하락을 우려한 중소 정미공장 등에서 쌀을 매입하지 않으면서 농가 물량이 농협으로 몰려, 재고증가에 일부 농협RPC에서 저가 판매에 나서자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매입 대상은 농협 및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민간재고물량 ‵23년산 벼로, 의성군 공공비축미 매입품종과 농협 자체매입품종으로 한정한다. 매입 기준은 농산물검사기준 벼 1등급이상, 수분함량 14%이하의 건조벼로 합격품에 한하여 정부양곡 보관창고에 보관 후 4~5월경에 식량원조용으로 가공 및 수송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 민간재고물량 매입으로 쌀 수급 및 가격이 안정화되길 바란다”라며 “조속한 매입을 위해 현장 점검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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