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안진봉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어 최근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의료현장을 지키는 간호사들에 대한 지원과 처우 개선에 만전을 기해나갈 방침이다. 제61회 제주도 간호사회 정기대의원총회가 23일 오후 3시 오리엔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는 도내 병원, 보건소, 보건진료소, 학교 등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대표하는 대의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 김황국 도의회 부의장, 김광수 교육감, 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련 단체장 및 도의원들이 자리를 함께해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간호사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이날 총회는 간호사와 간호직 공무원 9명에 대한 유공자 표창 수여식 등이 진행됐으며,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 모두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오영훈 지사는 “최근 의사 집단행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어려운 시기에 평소보다 많은 짐을 떠안고도 환자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의료의 최전선에서 항상 헌신하는 간호사 여러분들의 노력이 제대로 예우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중증응급진료센터에 5명의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했으며, 7억여 원을 긴급 투입해 공공 및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 의료인력에 대한 연장·당직근무 수당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종합병원 전담 공무원과 비상진료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하면서 대응 단계별 공공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비상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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