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경단녀들이 뭉쳐서 공주산성상권 부활시켰다공주산성상권, 3년새(‘20→’23) 영업 점포 67개 늘고 예비창업자·관광객 몰려
[일간검경=김대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월 21일 오후, 충남 공주산성상권(공주시 용당길22·국고개길20 일대)을 방문하여 상권을 둘러 보고,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공주산성상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공주산성시장 등 상권활성화사업을 통해 부활에 성공한 모범 상권으로서, 상권 환경 개선과 콘텐츠 보완을 통해 지역대표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공주산성상권은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로 한때 빈 점포수가 83개에 달했지만, 상권활성화사업에 성공해 2020년 이후 영업 점포가 67개 늘어나 빈 점포수가 16개로 감소했다. 그리고 매월 셋째 주 수요일 개최되는 정례 모임으로 자리잡은 전통주 시음회 ‘수요술담’, 쇠퇴하는 골목을 다시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상인 스스로 준비한 ‘밤밤산책’, 인절미의 유래담에 착안하고 상인이 직접 만든 축제인 ‘사백년 인절미 축제’ 등은 언론에도 여러 차례 보도된 지역 명물로 자리잡았다. 공주산성시장의 부활에는 송영옥 공주향 협동조합 이사장, 전금옥 요새협동조합 이사장, 조천휘 147협동조합 이사장, 신미현 탄소협동조합이사장 등 경력단절여성들의 아이디어와 투지가 큰 역할을 했다. 김관기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장은 “경력단절여성의 색다른 시각이 상권에 신선함을 가미했다”고 언급하며 “더 나아가 모든 상인들의 하나된 노력이 있었기에 상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경력단절여성들이 운영 중인 여행자센터, 사업 실패를 극복하고 백제의 정신을 담은 전통주를 개발·판매하는 점포, 가업 승계 떡집,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공유주방 등을 방문하여 상권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 상권 관계자의 현장제언을 청취하고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여성·청년 창업지원 강화, 소상공인 디지털 교육 확대 및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 추진 등을 건의했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토의도 자유롭게 이루어졌다. 경력단절여성인 송영옥, 신미현, 전금옥, 조천휘 씨도 참석했다. 그 중 신미현씨는 산성상권 활성화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 및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한 총리는 소상공인들의 건의를 수용하여, 새일센터 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전담 인력 확보에 적극 노력하고, 자금난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11조원 규모의 신규보증을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는 상권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의 의지를 나타냈으며, “향후 지역상권의 주체인 소상공인들도 지역재건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상권을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민간기획자·소상공인 등 민관협업을 통해 매력있는 상권을 창출하고, 디지털·창업·자금 등을 내실있게 지원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지속 소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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