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박광옥 기자] 광주·전남 공동(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축으로 에너지 특화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논의가 시작됐다. 나주시는 최근 전라남도, 켄텍, 전남개발공사와 ‘켄텍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켄텍 설립 기본계획에 포함된 켄텍 에너지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사항을 담았다. 켄텍 에너지 클러스터는 나주 산포면 송림리 일원 40만㎡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켄텍에서 배출한 우수 인력, 첨단기술 연구성과에 기반해 기업·연구소 집적화를 도모하고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과 창업 기회 확대 등 빛가람 혁신도시를 세계적인 에너지 연구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다. 특히 켄텍의 핵심 연구 분야와 연계된 연구 공간, 세계적인 에너지 테스트 필드를 지향하는 실증공간, 유니콘 에너지기업을 위한 창업 공간 등을 구축해 세계 수준의 국가 에너지신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여기에 인공태양공학연구소시설, 초강력레이저연구시설 등 국가대형연구시설 유치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클러스터 개발 시행사인 전남개발공사는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켄텍 에너지 클러스터는 나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에너지신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감면, 규제 완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지역이다. 특구 지정 시 기업·연구소 등에 대한 규제 여부 신속 확인, 실증 특례, 임시허가 물리적 규제 해소 등 혁신적인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나주시는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집적화된 산·학·연 인프라 강점을 연계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특구 모델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또 특구유치 실무추진단을 꾸려 지난해 출범한 RE100중심 에너지정책자문위원회와 함께 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앵커·관련기업, 연구소 등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켄텍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에너지 인재들이 모이는 에너지 수도를 만들어가겠다”며 “국가 에너지신산업 발전을 위하여 정부, 한전, 전라남도, 한국에너지공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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