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최재선 기자] 해남소방서는 아파트 화재 시 입주민에 대한 피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아파트 피난 안전 대책을 홍보한다고 밝혔다. 아파트는 밀집도가 높은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 위험성이 크고 계단이나 복도, 승강로 등을 통한 급속한 연기 확산으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07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대피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가 전체의 40%가 넘는 434명으로 가장 많았다. 계단과 통로에 의한 굴뚝효과로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하여 인명피해를 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남소방서는 아파트 화재와 관련한 국민 행동 요령 숙지의 필요성이 중요하다고 판단, 아파트 화재 시 “무조건 대피”가 아닌 화재 발생 및 대피 여건에 맞춘 “불나면 살펴서 대피” 슬로건을 홍보하고 있다. 만약 자신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층이나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하며, 이때 출입문은 반드시 닫고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대피가 어려울 때는 경량 칸막이, 하향식 피난구 등 피난시설이 설치된 곳으로 이동해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다른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세대 내에서 대기하며 화재 상황을 주시하고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는 것이 좋지만,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는 경우라면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경우와 같이 행동해야 한다. 최진석 해남소방서장은 “아파트는 구조적, 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시설보다 화재위험성은 높고 대피 안전성은 취약하다”라며 “개선된 아파트 화재 피난 안전대책이 일상속에 녹아 습관적인 행동 요령으로 자리 잡도록 교육과 홍보를 지속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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