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평생교육의 현재와 미래, *ONLY 경산에 있다*ONLY : Open campus, Network, Life, Young
[일간검경=황경호 기자] 경산시가 ‘삼성현의 얼이 학습으로 피어나는 평생교육도시’를 비전으로 평생학습 명품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경산시는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소외계층 프로그램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특히 대학이 많은 경산시의 강점을 활용한 시민상생캠퍼스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사업 등 지역대학과 협력하여 특성화 교육 강좌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산시의 평생학습 정책은 2023년 경상북도 평생교육 추진 시책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특색있는 평생학습도시 ‘ONLY(Open campus, Network, Life, Young) 경산’을 통해 교육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세운다는 방침이다. Open campus(열린 평생학습) 경산시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평생학습을 표방하고 읍면동학습관, 여성회관, 문화회관 등에서 다양한 평생학습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현재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600여 개 강좌에 수강생은 10,000여 명에 이른다. 마을의 유휴공간을 이용한 ‘동네배움터’는 2022년부터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늘려 2024년 현재 18개 배움터에서 18종류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인 ‘찾아가는 이동학습관’도 33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강좌는 읍면동의 공공시설이나 다중집합 장소에서 동일한 학습을 원하는 10명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읍면동학습관 프로그램과 겹치지 않도록 하여 더 많은 시민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회관에서 반기별로 운영되는 ‘여성아카데미’와 ‘여성대학’은 특강 형식의 교육으로 여성회관 회원들에게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평생학습에 소외되는 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상당수 늘렸다. ‘동네배움터 강좌’에 장애인, 장애아동,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추가됐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행할 역량이 있는 평생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평생교육기관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생교육을 수강하기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마을평생교육강좌’도 운영하는 등 평생학습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평생학습 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Network(평생교육 네트워크 구축) 경산시는 평생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평생교육 동아리 지원, 평생교육 지도자 양성, 지역대학이나 타 지자체와의 연계, 평생교육 수강자 활동 지원 등 평생교육 네트워크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매년 평생교육 동아리들을 정비하고 우수동아리는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제9회 평생학습 재능나눔 박람회’를 열어 평생학습 동아리들이 갈고닦은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동아리들이 각자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함으로써 평생학습 문화를 선도하고 평생학습 체계의 발판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평생교육의 선도자 역할을 할 지도자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산시와 경산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주관한 ‘평생교육지도자 양성 과정’은 100명의 평생교육지도자를 배출했으며, 이곳에서 양성된 지도자들은 읍면동학습관이나 동네배움터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평생교육지도자들의 역량도 뛰어나다. 평생교육지도자와 함께 주산 공부를 한 경로당 어르신들이 경상북도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주관하는 ‘어르신 주산경기 대회’에 참가하여 제1회 대회에서는 단체 우수상을, 제2회 대회에서는 단체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산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는 2022년 ‘오지마을 활성화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용성면의 육동마을 공동체와 성공적인 평생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지역대학, 타 부서, 타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도 화제가 되고 있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중 산림과가 조성한 ‘경산 치유의 숲’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타 부서와의 협업으로 기획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모범으로 평가받는다. 지역대학과 연계한 평생교육프로그램도 인기다. 지난해 경산의 7개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한 ‘시민상생캠퍼스’는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 과정 등 14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들의 일자리, 교양 교육 등의 수요를 충족시킨 바 있다. ‘3040 희망잡고(Job Go)’ 의 경우는 대학에서 노인미술 심리지도사 및 원예복지사 등 전문자격증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산아카데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경산아카데미는 명사들을 초청하는 특강으로, 2024년에는 명사 2명을 초빙하여 경산시민뿐만 아니라 이웃 평생학습도시인 수성구민들 또한 수강 대상으로 하여 이웃 평생학습도시 간 교류를 도모하고자 한다. 평생교육 수강자들의 자발적인 네트워크 조직과 다양한 활동은 평생교육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역대학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경북도민행복대학의 경우 수료생들이 총동창회 등의 자치회 단체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특히 여성회관의 평생교육 강좌와 여성아카데미 강좌 수강생들이 만든 7개 봉사단체와 이들의 모임인 경산여성자원활동센터의 활동이 화제다. 경산여성자원활동센터는 분기별로 ‘베푸리나눔장터’를 운영하여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 및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지역의 기부 문화 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봉사단체 중 하나인 ‘예사랑봉사단’은 지역축제에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하고 있으며, 2022년 경상북도 평생학습 박람회 동아리 공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경산시는 이러한 네트워크 자원들을 활용하여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열의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Life(삶을 윤택하게 하는 행복경산) 경산시는 시민들의 평생교육 수요 충족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읍면동학습관에 인지강화 청춘학당, 자서전 쓰기 등 14개 과목을 신설한 것도 시민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경상북도 보조사업인 ‘평생학습도시 지원사업’의 경우, 2023년 드론제작 및 프로그래밍 과정에 이어 올해는 ‘책과 놀다, 마을을 살리다’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을 공동체의 역사를 소재로 한 그림책 만들기 과정을 통해 공동체의 자존감을 높이고 동네 서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건강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들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올해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하는 서부2동에서는 건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맨발걷기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시민들의 행복을 높여줄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경산시가 대학과의 연계로 기획한 ‘한방건강행복대학’도 눈길을 끈다. 어르신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한의학적 접근으로 해결한다는 발상에서 나온 프로그램으로 웰니스 강좌, 노래교실 등의 과정을 통해 한방으로 건강을 돌아보고 삶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기획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또한 화제다. ‘스마트메이커 프로그램’은 압량읍 스페이스샘에서 진행되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교육, 중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 및 영상 편집교실 등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문해교육기관들과 협력한 ‘디지털 문해교육 과정’을 통해 디지털 비문해 성인들에게 기초문해나 생활문해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체험과 같은 디지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경산시는 이처럼 삶을 윤택하게 하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중심 행복경산’이라는 시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Young(젊은 평생학습 프로그램 제공) 경산시의 평생교육은 연장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경산시는 교육도시 경산의 특징을 살려 젊은 학부모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체험 야외학교’는 어린이와 가족이 요리, 공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일부 동네배움터에서는 초등생 자녀와 가족 간의 유대를 돈독하게 하는 ‘그림책을 이용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경산시는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 실적을 반영하여 핵가족화와 맞벌이가 보편화되고 있는 현시대에 맞춰 가족 간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시는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며 “경산시의 특색과 장점을 극대화하여 시민들을 위한 평생학습 사업을 꾸준히 기획하고 발전시켜 100세 시대, 평생학습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열망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