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양정호 기자] 독일 정부는 북해 해저를 통해 독일과 영국을 연결하는 총 연장 400마일의 수소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 및 동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실현 가능성 검토 착수를 영국에 제안했다. 독일은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 생산 및 수입을 확대, 전체 수요 약 70%를 해외에서 수입할 예정으로, 향후 10년에 걸쳐 유럽 최대의 수소 수입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독일의 기후전략은 자국 주력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연료'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대규모 전기화가 어려운 철강, 화학, 시멘트 등 독일 주력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향후 수소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독일은 영국에 양국을 연결하는 해저 수소 파이프라인 부설 프로젝트를 추진, 영국의 방대한 해상 풍력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수소를 독일이 수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저 파이프라인 루트로는 독일-영국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 또는 노르웨이를 경유하여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 독일은 노르웨이와 2030년까지 해저 수소 파이프라인 부설 사업에 합의, 현재 공동 실현가능성 검토를 실시 중. '독일-노르웨이 파이프라인'은 향후 독일-영국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청사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비로 27억 파운드가 소요되고, 동 파이프라인을 통해 2030년 중반부터 유럽 수출이 가능하며, 유럽 수소 수요의 총 10%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방대한 해상풍력 에너지를 보유한 스코틀랜드가 동 파이프라인을 이용, 향후 수소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도약하는 등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이에 스코틀랜드 정부는 스코틀랜드-독일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소 수출 실현가능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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