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영도 기자] 웅양면 하성단노을생활문화센터는 지난 17일, 단노을센터에서 다문화 가정 친지와 하성지역 주민들을 위한 잔치를 열었다고 전했다. 하성지역은 예로부터 붉은 노을이라는 뜻의 적하라는 지명으로 불렸으며 이 지명에서 ‘단노을’이라는 이름을 따 2015년 폐교된 하성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단노을생활문화센터를 개관했다. 이곳 단노을센터에서는 개관 9년째를 맞이해 웅양면의 다문화 가정 4쌍을 모아 합동결혼식을 올리면서 면민 모두가 따뜻해지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에게 결혼식을 선물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결혼식 행사를 치른 다문화 가정 4쌍은 결혼식 예복을 차려입고 합동 입장을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과 남은 미래를 위한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또한, 웅양 하성 지역 주민들 모두가 남은 앞날을 축복하는 덕담도 외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거창군은 관내 다문화 가정 수가 375세대로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코로나와 국내외 경제 불황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친정나들이사업과 언어 교육 사업 등을 추진하고 올해 10월 다문화 축제를 개최하여 화합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양주은 단노을문화센터장은 “오늘 주민잔치를 통해 다문화 가정과 지역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웅양면이 됐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거창군수 구인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웅양면 주민들이 더욱 단합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다문화 가정 모두가 어려움 없이 이웃과 잘 어울려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문화와 문화를 잇는 화합된 거창군으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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