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신태섭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이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해 16일 수석동과 인지면 일원에서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 정희근 선생의 유족 정순희 씨 댁과 애국지사 이성하 선생의 유족 이광주 씨 댁을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애국지사 정희근 선생은 1919년 3월 18일 지역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남해 읍내 시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정희근 선생은 삼천포경찰서로 이송되는 도중에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의지를 드높였으며, 정부에서는 공훈을 기려 2019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애국지사 이성하 선생은 1941년 4월 4일 서산군 대호지면에서 면장 등과 만세시위를 전개하기로 결의한 뒤, 대호지면장 명의로 각 구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주민들을 공식적으로 동원해 만세운동에 참여토록 했다. 또한 시위군중에게 나눠 줄 애국가를 1천여 매를 등사하고, 독립선언서도 등사해 각 마을에 배포했다. 이성하 선생은 이날 만세시위에 참가했다가 일경에 체포돼 4월 24일 서산경찰서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태 90도를 받았다. 정부에서는 공훈을 기려 2005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시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국장, 읍면동장을 통해 독립유공자 유족 총 25명을 위문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독립유공자 유족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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