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경칠 기자] 공주시가 치매 및 우울 고위험군 조기발견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대적으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주시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3년 말 기준 29.8%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노인 인구수와 치매 환자 증가에 따른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치매·우울감 선별검사 조기검진 2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65세 이상 시민 3만 500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보건소 전문인력 등 59명을 투입해 치매·우울감 선별검사지를 활용, 마을 경로당 및 대상 가구로 직접 찾아가 1대1로 대면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 검사에만 그치지 않고 치매진단자에 대해서는 검사비·치료관리비·조호물품지원, 인식표발급 등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지고 실질적인 치매환자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활동프로그램도 함께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우울 고위험군으로 의심되는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해 대상자별 상담을 통해 심리상담 연계, 치료비 지원, 프로그램 등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공주시 치매 환자 수는 2021년 말 2200명에서 2023년 말 기준 3092명으로 2년 만에 892명이 증가한 상태다. 우울 고위험군 역시 2021년 말 664명에서 2023년 말 736명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치매의 경우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면 5 부터 10% 정도는 완치될 수도 있으며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도 조기에 발견하면 인지기능 저하를 더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시는 치매 전수조사를 꾸준히 시행하면 환자와 가족의 고통과 부담을 크게 경감시키고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지난해 5006명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해 치매환자 509명을 발굴, 지원했으며 우울감 선별검사를 78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우울감 고위험군 736명을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했다. 최원철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치매환자 및 우울감을 경험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지역의 치매환자 및 우울 위험군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전수조사를 통해 치매와 우울 고위험군을 줄여나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공주시를 만들어 가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