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지역혁신과 인재양성의 산실로’19일 제주지역혁신플랫폼 1차년도 성과포럼 성료…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혁신 맞손
[일간검경=안진봉 기자]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이 19일 ‘모두의 제주, 모두의 혁신’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추진 의지를 다졌다.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추진 주체로, RIS사업에는 2023년부터 5년간 2,14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이날 오후 1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제주지역혁신플랫폼 1차년도 성과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성과포럼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인재 양성, 지역혁신플랫폼 구축, 지역발전 생태계 조성 세가지를 목표로 지난해 닻을 올린 RIS사업은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무척 중요한 사업”이라며 “제주의 신성장을 이끌 청정바이오와 우주산업,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분야 육성과 사회 변화에 대비한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에서부터 혁신의 바람이 불어 인재가 모여들고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려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모든 RIS사업 참여 주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의 인재와 핵심산업을 키워 다양한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젊은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을 이루기 위한 토대를 닦기 위해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을 위한 총 7개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도 이뤄졌다.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대학교, 한화시스템, 제주테크노파크, 한림공업고등학교가 이날 협약을 맺고, 한림공고 학생들이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학 융합교육과 취업-성장-정주 지원이 뒷받침되도록 상호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교육부는 지역 산업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성 특성화고를 올해 10곳을 포함해 2027년까지 35개교를 선정하고, 학교당 최대 4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에 앞서 진행된 제주RIS 생생토론회에서는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지방시대 정책을 통해 5년 후에는 지방대학이 지역혁신과 인재양성의 산실이 된다”며 “양질의 신규 일자리와 청년 인구가 늘어나고, 농어촌과 도시가 상생 발전해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RIS사업의 주인공인 대학생들의 해외 탐방기를 발표하는 영비저너리 경진대회에서는 11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도지사상(1팀), 제주대학교 총장상(1팀),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상(3팀) 등 5개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제주RIS사업 추진을 위해 구축된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청정바이오를 비롯해 그린에너지·미래모빌리티, 지능형서비스 등 3개 핵심 산업분야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맞춤형 인재양성, 핵심기술 개발 및 기업 지원, 창업 및 취업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민선8기 제주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미래산업 정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도내 건설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자 스마트건설 상용화를 위한 디지털 안전관리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민을 대상으로 개설한 인공지능(AI) 역량강화 교육에는 220여 명이 참여해 최신 트렌드와 실무 지식을 익히고 있다. 또한, 지역 혁신을 위한 자율과제 선정, 참여 대학에 핵심분야 융합전공 및 마이크로 디그리 신설, 첨단 하이브리드 강의실 구축, 맞춤형 창업교육 운영 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인재양성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2차년도에는 1차년도 사업평가 결과를 토대로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핵심분야별 정책지정 과제를 지속 추진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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