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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 전국 사회복지관 관장 대상 강연

김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2/15 [18:50]

김영호 통일부 장관, 전국 사회복지관 관장 대상 강연

김대현 기자 | 입력 : 2024/02/15 [18:50]

▲ 통일부


[일간검경=김대현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4년 2월 15일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제35회 정기 총회에 참석하여, 전국 사회복지관 관장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정성기 회장을 비롯하여, 전국 사회복지관 관장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통일부 장관은 강연에 앞서 통일부 산하 기관인 하나재단에서 관리하는 25개의 하나센터 중 8개소를 지역 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현황을 설명하고, 북한이탈주민을 직접 돌보시느라 애쓰시는 관장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행사에서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경제·사회 실태 및 최근 한반도 정세”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먼저, 장관은 북한 실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북한을 올바른 변화로 유도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준비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장관은 최근 발간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에 대하여 설명했다.

“배급제가 붕괴되고 식량사정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임금 지급 없이 노동력을 착취하는 무임금 ‘충성’ 페이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은 자구책으로 사경제 활동을 통해 식량 및 약품 등을 구입하고 있다”고 북한 내 시장화 현상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북한 내 시장화 현상으로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의 가정 내 위상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북한 여성의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출생률도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사회 측면에서의 주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관은 최근 북한의 대남정책 전환 및 군사적 긴장 조성행위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는 우리헌법에 기반하여 통일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북한이탈주민 지원 및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관은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등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할 것임을 밝히고, 현장에서 북한이탈주민 지원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사회복지관 관장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이에 대한 각별한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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